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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 리스크' 도태우 공천 취소에 술렁이는 지역 정치권

2024-03-15 10:57

장동혁 "물리적 시간 부족해" 사실상 전략공천 시사
강사빈 이날 입장문 내고 "지역에 정년 후보 필요하다" 강조

막말 리스크 도태우 공천 취소에 술렁이는 지역 정치권
국민의힘 도태우 대구 중구-남구 예비후보. 영남일보 그래픽.
막말 리스크 도태우 공천 취소에 술렁이는 지역 정치권
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이 14일 여의도 당사에서 공관위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이하 공관위)가 대구 중남구 공천을 받은 도태우 예비후보의 공천을 취소하면서 지역 정치권이 술렁이고 있다. 이날 장동혁 사무총장이 해당 지역에 '국민추천제'를 진행할 물리적 시간이 부족하다고 밝힘에 따라 사실상 전략공천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장 사무총장은 15일 기자들과 만나 대구 중남구 지역 국민추천제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그렇지는 않다. 국민추천은 끝났고, 추가로 받기에 물리적 시간상 어렵다"고 밝혔다. 사실상 전략공천으로 가닥을 잡았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에 지역 정치권에서는 벌써부터 다양한 인사들이 거론되고 있다. 공관위는 대구를 포함해 경북까지 지역의 우수한 현역 및 예비 후보들에 대해 공천 논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실제 전날 공관위는 '돈 봉투' 의혹이 제기된 정우택(충북 청주상당) 의원에 대한 공천을 취소하며 즉각 '우선추천(전략공천)'을 했기 때문에 중남구 지역도 같은 판단을 내릴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현역 불패라는 비판을 의식한 공관위가 새로운 인물을 통해 '쇄신'을 보여줄 것이란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지역에서도 총선에 출마했다가 탈락한 후보들의 움직임도 감지된다. 대구 중남구에 출마했던 국민의힘 강사빈 상근부대변인은 15일 도태우 후보의 공천 취소를 환영하며 '혁신 공천'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막말 리스크 도태우 공천 취소에 술렁이는 지역 정치권
대구 중-남구에 출마했던 강사빈 예비후보


강 부대변인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지난 14일 회의를 통해 도태우 후보의 공천 취소를 의결했다"라며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후보를 공천하겠다는 공천관리위원회의 판단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강 부대변인은 더 중요한 건 '다음'이라며 중남구에 혁신 공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대교체'에 실패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출산율 관련 문제가 전국을 뒤덮고, 지방 청년의 삶의 질 향상에 대한 논의가 적극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며 "세대 간 담론의 활성화를 위해 대구 지역에도 청년 후보가 꼭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 공관위는 지난 14일 밤 10시 20분 쯤 언론 공지를 통해 "공관위는 심도있는 논의를 통해 도태우 후보에 대한 공천 취소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도 후보의 5·18 광주민주화운동 폄훼 발언을 비롯해 과거 부적절한 발언들이 추가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장 사무총장은 15일 기자들과 만나 중남구 공천에 대해 "빠른 시간 안에 후보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국민추천제 후보 발표가 예정된 이날 대구 중남구 새 후보 역시 발표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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