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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尹 대통령과 洪 시장 회동, 대구에 좋은 일이다

2024-04-19

윤석열 대통령과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16일 서울 모처에서 만찬 회동을 한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두 사람은 4시간가량 저녁 식사를 함께하며 정국 현안에 대해 여러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대통령실 참모진 및 내각 개편 이야기도 나왔을 것이다. 일각에서는 윤 대통령이 홍 시장에게 총리직을 제안했을 것으로 추측한다. 하지만 홍준표 총리설은 대구시장 중도사퇴와 이에 따른 보궐선거로 인한 국고 낭비에 대한 비판적 여론이 불가피해 실현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차기 대권을 꿈꾸는 홍 시장 입장에서도 대구시장으로 있으면서 역량을 보여주는 게 더 낫다.

우리가 두 사람의 회동에 관심을 갖는 것은 총리설 때문이 아니라 행여 대구 발전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4·10 총선에서 여당 참패의 가장 큰 책임은 윤 대통령에게 있다. 그래서 윤 대통령이 받는 심적 압박은 매우 클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홍 시장은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을 강한 톤으로 비판하면서도 윤 대통령에 대해서는 대선과 지방선거 승리를 가져다줬다며 옹호했다.

윤 대통령은 고립무원의 심정인 자신을 응원해주는 홍 시장이 고마울 것이다. 윤 대통령이 힘들 때 대구시민은 표로 힘을 실어줬는데, 지금은 대구시장이 글과 말로 대통령을 응원하고 있는 것이다. 대구시장은 대구시민을 대표하는 사람이니, 윤 대통령이 다시 한번 대구에 고마워해야 한다. 여소야대 상황에서도 대통령의 영향력은 절대적이다. 윤 대통령과 홍 시장이 앞으로도 호흡을 맞춰 대구경북신공항 및 달빛철도 건설처럼 대구 미래 모습을 바꿀 초대형 프로젝트들이 한층 탄력받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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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설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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