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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수 지음/문학과지성사/1만6천원 |
카페를 창업했지만 팬데믹으로 문을 닫아야 했던 작가의 경험이 고스란히 담긴 장편소설이다. 지금의 현실을 견디고 살아가야 하는 인물들에게 단편적 위로가 아닌 구체적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혼자 카페를 운영하는 '마은'과 만년 경리가 아닌 재경팀 대리로 스텝업을 꿈꾸는 '보경'의 고단한 일상을 병치시켜 보여준다. 타인의 불안을 껴안는 것과 실현 가능한 건강한 연대에 눈길이 간다.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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