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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전환' 대구은행, 전국구 인지도 높이기 주력

2024-05-17

인터넷은행+지방은행 장점 살린 '하이브리드 뱅크'

전국 모든 행정구역 거점 점포 신설, 디지털 고도화

20일부터 리본 페스티벌, 킬러 상품 출시 이벤트

시중은행 전환 대구은행, 전국구 인지도 높이기 주력
16일 금융위원회가 5월 정례회를 갖고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관련 안건을 의결했다. 대구은행은 1992년 평화은행 이후 32년 만에 새로운 시중은행으로 탄생하게 됐다. 대구은행은 시중은행 전환과 함께 6월 초 사명도 'iM뱅크'로 변경할 예정이다. 사진은 최근 리모델링한 대구은행 대봉브라보점의 내부 모습.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시중은행으로 전화된 DGB대구은행은 '전국구 은행'으로서의 면모를 다지기 위해 팔을 걷어붙인다.
새 사명인 'iM뱅크'를 앞세워 수도권은 물론 강원과 전라, 충청, 제주 등지에서 '이름 알리기'에 주력할 예정이다. 특히 기존 시중은행과 차별화된 영업전략을 통해 'iM뱅크'만의 경쟁력을 강조할 방침이다.

대구은행은 '전국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뉴 하이브리드 뱅크'라는 새 비전을 제시했다.
뉴 하이브리드 뱅크는 디지털 접근성과 확장성에 중점을 둔 은행을 의미한다. 인터넷 전문은행처럼 비대면 디지털 영업을 강화하고, 중소기업 금융의 노하우를 십분활용해 차별화를 하겠다는 것이다.
기업고객에는 △관계형 금융(3년이상 거래 지속) 확대 △전국 점포망 구축 및 찾아가는 금융 실천 등의 편익을 제공한다. 개인고객에겐 디지털을 통한 금리 경쟁력 확보, 중저신용자 포용금융 확대를 지향한다.

기존 시중은행과 타깃 포지셔닝도 다르게 가져간다. 과점 체계가 고착된 은행권에 경쟁구도 판도를 뒤흔들기 위해서다.
대구은행은 'iM뱅크' 디지털 앱과 IT시스템의 전면적 고도화를 통해 고객 친화적이면서 생산적인 채널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전국적 대면 영업망 확충에는 어느 정도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디지털 은행으로 입지를 선(先)구축할 계획이다. 이미 대구은행은 디지털 인력을 대거 확충했다. 데이터 분석 전문가 양성 교육에 큰 공을 들인다. 온라인 영업은 후발주자가 가장 효과적으로 공략할 수 있는 분야다. 카카오뱅크 경우, 저금리를 무기로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올 1분기 순이익이 1천112억원으로 대구은행(1천195억원)을 턱밑까지 추격하고 있다.

핀테크(금융기술)기업과의 협업을 토대로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금융 공급도 강화한다. 대구은행은 DGB금융그룹 계열사인 핀테크 기업 '뉴지스탁'과의 협업 강도를 높일 계획이다. 핀테크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일환으로 마련된 창업공간 '피움랩(FIUM Lab)'이 그 중심에 있다.

킬러 상품 출시도 인지도 높이기 전략 중 빼놓을 없다. 대구은행은 오는 20일부터 리본(Reborn) 페스티벌을 시작한다. 시중은행으로 다시 태어난 것을 대내외적으로 알리기 위한 것이다. 고금리 특판 예·적금을 비롯해, 은행권 최저 수준 금리의 주택담보대출, 비금융 대안 정보를 활용한 서민 특화 대출상품이 포함된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시중은행 전환 이후 첫 번째 목표는 전국적인 인지도 향상이다. 사명 변경도 전국구 은행으로 도약을 위한 의지의 표현"이라며 "리본 페스티벌을 통해 고객들에게 보다 다양한 프로모션을 제공하고, iM뱅크를 전국민에게 각인시키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pjj@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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