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작은 '연적'외 4편…상패와 500만원 주어져
시상식은 7월6일 오후 3시 대구 한영아트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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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정음시조문학상 수상자로 조경선 시인<사진>이 선정됐다. 수상작은 '연적'외 4편이다.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창작지원금 500만원이 주어진다.
정음시조문학상은 등단 15년 미만 작가들이 각종 문예지에 발표한 작품(5편)을 심사해 수여하는 시조문학상이다. 올해는 2천여 편이 넘는 신작 중 10명의 작가 50편의 작품이 본심에 올랐다. 본심 심사는 손진은·이형우 문학평론가가 맡았다.
심사위원들은 "조경선의 작품에는 동양적인 고요와 관조, 비움, 이런 깊이가 있다. 무엇보다 시의 현실을 한 잎 벗겨내는 듯한 조용함의 미학이 돋보인다"며 "시편들이 편차가 없고 세련된 작법을 체화하고 있다는 확신이 든다"고 평했다.
조 시인은 수상 소감에서 "쳐다만 봐도 좋은 자리에 붓 한 자루 연적 하나 놓겠다. 독자들이 떠나가지 않도록 한 호흡 한 호흡 공들여 붓끝을 바로 세우겠다"고 밝혔다.
1961년 경기도 고양 출생인 조경선 시인은 2016년 매일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천강문학상, 김만중문학상, 한국시조시인협회 신인상 등을 수상했다. 시집은 '목력' '개가 물어뜯은 시집'이 있다.
시상식은 오는 7월 6일 오후 3시 대구 한영아트홀에서 열린다.
백승운기자 swback@yeongnam.com

백승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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