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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직할시'는 광역시와 무엇이 다를까?…3단계 행정체계에서 2단계 행정체계로

2024-05-21

홍준표 대구시장, 최근 TK 행정통합 관련 '대구직할시' 언급
인구 500만에 서울 면적 능가하는 한반도 2대 도시 격상

대구 직할시는 광역시와 무엇이 다를까?…3단계 행정체계에서 2단계 행정체계로
홍준표 대구시장이 20일 시청 산격청사에서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업무 지시를 내리고 있다. 대구시 제공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구경북(TK) 행정통합을 공식화한 가운데 지방 행정 전환 구도로 '대구직할시'라는 발언을 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홍 시장은 지난 18일 페이스북을 통해 "대구와 경북이 통합해 500만의 대구직할시가 되면 대구는 한반도 제2의 도시가 된다"고 밝힌 바 있다. 20일 열린 대구시 간부회의에서도 TK 행정통합에 대해 "도(道)를 폐지하고 대구를 보다 큰 대구로 만들어 현행 '기초-광역-국가' 3단계의 행정체계에서 '국가-직할시' 2단계로 만들자는 것"이라며 "TK 행정통합을 통해 탄생할 대구직할시를 서울특별시와 같은 총리 직속으로 격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직할시는 1964년부터 1994년까지 정부 직할 아래 있었던 지방자치단체인 행정구역이다. '중앙 정부에서 직접 관할한다'라는 뜻이 내포됐다. 대구의 경우 1981년6월30일까지 경상북도 대구시로 불리며 경북에 속해 있다가, 같은 해 7월 1일 대구직할시로 승격했다.
 

직할시는 1995년 지방자치법 개정(지방자치제 시행)에 따른 행정구역 개편으로 전면 폐지됐다. 이에 새로운 명칭인 '광역시'로 변경됐다. 이때부터 '기초-광역-국가'라는 행정체제 개념이 도입된 것이다.
 

홍 시장이 이번에 내세운 직할시 개념은 예전 직할시와 달리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관선제(임명제)' 시절 직할시가 아닌 민주주의와 지방분권을 기반으로 한 자치 행정의 메가 시티를 추구한다.
 

인구 500만에 서울 면적을 능가하면서 대한민국 양대 도시의 반열에 오르는 것이다.

한편, 홍 시장이 지난 18일 TK 행정통합론에 대한 긍정적인 메시지를 던지자, 곧장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이에 화답하는 등 민선 8기 들어 TK 행정통합 추진이 가시화될지 주목된다.

 

이동현기자 leed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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