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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여사 인도 방문 논란 재점화 …총공세 나선 국힘

2024-05-22 17:18

장동혁 "문재인 정부와 청와대는 국정조사와 특검 대상"
나경원 김정숙 여사 논란과 관련해 시시비비 밝혀야
민주당 김 여사의 인도 방문은 외교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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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 광화문점에 문재인 전 대통령의 재임 기간 이야기를 담은 회고록 '변방에서 중심으로'가 진열돼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이 회고록에서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을 옹호한 것을 두고 여당이 총공세에 나섰다. '김건희 특검법' 등 야당의 특검 공세로 수세에 몰렸던 여당은 '맞특검'을 주장하며 정면 대응에 나서고 있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이 인도 측 초청에 따른 것이란 문 전 대통령의 증언을 두고 설전이 이어지고 있다. 문 전 대통령은 대담 형식 회고록에서 김 여사의 2018년 인도 타지마할 단독 방문에 대해 "영부인의 첫 단독 외교"라며 "당시 모디 인도 총리가 허황후 기념공원 개장 때 와달라고 요청했지만, 고사했더니 '그렇다면 아내를 대신 보내달라'고 초청해 참석한 것"이라고 했다.

여당은 즉각 맹공에 나섰다. 국민의힘 장동혁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문재인 정부 청와대야말로 국정조사와 특검 대상"며 "더불어민주당과 문재인 정부 인사들은 지금이라도 진실을 고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나경원 당선인도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김건희 여사 건에 대해 야당이 특검을 한다고 한다. 특검정국이 될 것 같다"면서도 "최근 문 전 대통령 회고록을 보면,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이 인도의 초청에 의한 것이라고 했는데 외교부에서 밝힌 것을 보면 회고록 내용과 다르다"라며 김정숙 여사 논란을 겨냥했다.

국민의힘이 김정숙 여사 논란에 총력전에 나선 이유는 이번 논란이 국면 전환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최근 당내 일각에선 '3김 여사 특검'(김건희·김정숙·김혜경)을 하자는 주장까지 나오면서 분위기 반전을 노리는 모양새다.

민주당은 김 여사의 인도 방문은 '외교 일정'이라고 일축하며 '채상병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물타기 하기 위한 꼼수라고 맞서고 있다. 다만 민주당 내부에서도 김 여사의 인도 방문을 회고록을 통해 재소환할 필요가 있었냐는 불만도 감지된다. 당시에도 논란이 됐던 인도 방문을 문 전 대통령이 '영부인의 첫 단독 외교'로 포장해 여당 공세의 빌미를 줬다는 지적이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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