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국회 재표결 앞두고 긴장
민주, 도심 장외집회 여론전
반대 당론 국힘, 표단속 집중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채상병 특검법을 김진표 국회의장이 임기 내 처리를 공언하면서 특검 정국으로 치닫고 있다. 특검 재표결을 두고 여당에서도 다른 목소리가 나오고 있고 정치권 일각에선 22대 국회에서 특검법이 통과될 것이란 전망까지 나온다.
오는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 표결을 앞두고 여야 갈등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29일 임기를 마치는 김 의장은 지난 22일 퇴임 기자간담회를 통해 채상병 특검법을 예정대로 표결에 부치겠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국회법 절차를 이유로 "국회법의 신속 안건 처리 취지대로 21대 국회 내에 채상병 특검법을 마무리할 시점이 없다"고 말했다.
사실상 국회 수장인 김 의장의 재표결 예고에 따라 여야는 여론전과 내부 단속에 분주하다. 민주당은 야당, 시민사회단체와 공조해 규탄대회는 물론 서울 도심 대규모 집회를 예고하는 등 여론전에 나섰다. 또 재의결을 위한 의원 정족수 확보에도 나섰다. 민주당 소속 낙천, 낙선 의원들의 28일 본회의 참여는 물론 국민의힘 측에도 구애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 모양새다.
반면 국민의힘은 채상병 특검법 재표결과 관련 '반대'를 당론으로 채택하면서 내부 단속에 집중하고 있지만, 당내에서는 결이 다른 목소리가 꾸준하게 분출되고 있다.
지난 2일 채상병 특검법 첫 표결 당시, 국민의힘 소속 의원 가운데 유일하게 찬성표를 던진 김웅 의원은 반대를 당론으로 정한 것을 작심 비판했다. 그는 이날 SNS에 "그따위 당론, 따를 수 없다. 당론이란 것은 힘없고 억울한 사람을 보호하기 위해 당의 운명을 걸고 세워야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개혁신당 천하람 당선인은 22대 국회에서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주도로 채상병 특검법이 통과될 것이라 전망했다. 그는 CBS라디오에서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은 대권 주자의 꿈이 있다면 윤석열 대통령의 황태자라는 딱지를 붙이고서는 대선에 가망이 없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 것"이라며 "윤 대통령과 차별화 포인트를 잡아야 되는데 가장 좋은 포인트 중 하나가 채상병 특검"이라고 주장했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오는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 표결을 앞두고 여야 갈등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29일 임기를 마치는 김 의장은 지난 22일 퇴임 기자간담회를 통해 채상병 특검법을 예정대로 표결에 부치겠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국회법 절차를 이유로 "국회법의 신속 안건 처리 취지대로 21대 국회 내에 채상병 특검법을 마무리할 시점이 없다"고 말했다.
사실상 국회 수장인 김 의장의 재표결 예고에 따라 여야는 여론전과 내부 단속에 분주하다. 민주당은 야당, 시민사회단체와 공조해 규탄대회는 물론 서울 도심 대규모 집회를 예고하는 등 여론전에 나섰다. 또 재의결을 위한 의원 정족수 확보에도 나섰다. 민주당 소속 낙천, 낙선 의원들의 28일 본회의 참여는 물론 국민의힘 측에도 구애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 모양새다.
반면 국민의힘은 채상병 특검법 재표결과 관련 '반대'를 당론으로 채택하면서 내부 단속에 집중하고 있지만, 당내에서는 결이 다른 목소리가 꾸준하게 분출되고 있다.
지난 2일 채상병 특검법 첫 표결 당시, 국민의힘 소속 의원 가운데 유일하게 찬성표를 던진 김웅 의원은 반대를 당론으로 정한 것을 작심 비판했다. 그는 이날 SNS에 "그따위 당론, 따를 수 없다. 당론이란 것은 힘없고 억울한 사람을 보호하기 위해 당의 운명을 걸고 세워야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개혁신당 천하람 당선인은 22대 국회에서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주도로 채상병 특검법이 통과될 것이라 전망했다. 그는 CBS라디오에서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은 대권 주자의 꿈이 있다면 윤석열 대통령의 황태자라는 딱지를 붙이고서는 대선에 가망이 없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 것"이라며 "윤 대통령과 차별화 포인트를 잡아야 되는데 가장 좋은 포인트 중 하나가 채상병 특검"이라고 주장했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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