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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정 지음/학이사어린이/104쪽/1만1천원 |
어린아이같이 순수하고 천진한 박미정 작가의 첫 동시집이다. 아이들과 눈높이를 맞춰 바라본 세상을 동시에 담았다. 유쾌하고 재치 있는 문장이 유감없이 드러난다. 철들지 않은 아이 같은 마음으로 쓴 동시는 재미있고 공감되면서 다양한 감정을 끌어낸다. 상상을 더한 관찰에서 나온 동시는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제주도 여행길에 나선/ 우리 할머니// 공항에/ 비행기 보고 하는 말// 저 큰 물건이/ 어찌 하늘에 뜨는고!// 제주공항에 도착한/ 우리 할머니// 수화물 가방이/ 나란히 나오는데// 하이고!/ 너희들도 애먹었다/ 땅속으로 온다고!"('할머니의 제주도 여행' 전문)
백승운기자 swback@yeongnam.com

백승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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