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3일까지 아트스페이스 루모스에서
초기작부터 최근작까지 35점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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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d Plant,1996, ⓒ민병헌' |
대구의 사진 전문 갤러리 아트스페이스 루모스는 오는 8월3일까지 민병헌 작가의 사진전 'An Introspective Journey-Grey World'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는 민병헌의 40여 년 사진 인생을 담은 35점 가량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진 그의 초기작 '별거 아닌 풍경' 이전의 스트레이트 한 다큐멘터리 사진에서부터 미발표 작품들, 최근의 작업까지 사진가 민병헌의 사진 인생을 고스란히 엿볼 수 있다.
작가가 20대에 촬영한 'New Photography'를 공개하는 이번 전시는 초기작 '별거 아닌 풍경'(1987)과 '잡초'(1996)에 이어 'Dead Plants' (1996) '새' (2019) '남녘유람' (2020) 등 그의 사진 일대기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민병헌 작가는 그가 바라보는 풍경의 톤과 콘트라스트를 본인만의 감성으로 만들어 보고자 촬영부터 인화까지, 모든 작업을 직접 운용하며 자신만의 독보적인 스타일을 구축했다. 타인의 개입 없이 오롯이 작가가 아날로그 방식의 젤라틴 실버 프린트로 인화한 흑백의 스트레이트 사진들은 '민병헌 그레이'라는 수식어가 등장한 것처럼 섬세한 흑백의 결과 톤을 가지고 있다.
아트스페이스 루모스 관계자는 "민병헌 사진가가 5년 만에 대구에서 여는 이번 전시가 한국을 대표하는 사진가의 궤적을 지역에서 접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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