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3일 캠프워커서 체육대회, 문화체험 열려
"한미동맹 제71주년 맞아 한미 화합 되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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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전 대구 남구 캠프워커에서 한미친선주간을 맞아 카투사와 미군들이 함께 배구를 하며 친목을 다지고 있다.박지현기자 lozpjh@yeongnam.com |
13일 오전 9시 30분 대구 남구 캠프 워커 내 체육관은 응원 소리와 열기로 가득찼다. 피구, 배구, 농구 등 나흘째 이어진 체육대회의 결승전이 곳곳에서 열렸다. 부대별로 한국군인 카투사와 미군이 함께 팀을 꾸려 경쟁했다. 경기에 참여하지 않는 군인들도 국적에 상관없이 삼삼오오 모여 응원전을 벌였다.
대구에서 한미동맹의 화합을 다지기 위해 '한미 친선 주간' 행사가 성황리에 열렸다.
한미동맹 71주년을 맞아 지난 10일부터 전국의 미군 부대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 대구는 캠프 헨리, 캠프 조지에 주둔하는 미군 부대가 캠프 워커에 모였다. 각 부대 장병들은 체육대회와 제기차기·투호 던지기 등 한국의 전통놀이 등을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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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전 대구 남구 캠프워커에서 한미친선주간을 맞아 카투사와 미군들이 함께 투호체험을 하며 친목을 다지고 있다.박지현기자 lozpjh@yeongnam.com |
이날 피구 결승전을 보며 응원하던 가브리엘 린드나우(25) 병장은 "3주 전에 한국으로 발령받아 아직 적응 중인데, 마침 한미 친선 주간 행사에 참여하면서 신기하고 좋은 경험을 하고 한국군과도 친분을 쌓을 수 있었다"며 "다만 태권도를 못 해본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조나단 프레우스 소위는 "평소 소대 단위로 한국군과 교류할 일은 많지만, 대대 단위로 많은 한국군과 교류할 일은 없었다. 한미 친선 주간 행사는 대구지역 부대뿐만 아니라 전국의 모든 부대에서 진행해 한미동맹을 강화한다는 의미가 있어 뜻깊다"며 "개인적으로는 다양한 한국의 문화를 경험할 수 있어서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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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대구 남구 캠프워커에서 열린 한미친선주간 행사에 카투사와 미군이 도자기 체험을 하고 있다. 제19 지원사령부 제공 |
또 체스터 위코우스키 대구기지 부사령관은 "카투사들은 미군 부대 곳곳에서 일하고 있으며 그들 없이 미군은 임무를 완수할 수 없다"며 "'같이 갑시다'라는 많은 의미를 담은 말로 행사를 마무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영민기자 ympark@yeongnam.com

박영민

박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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