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기부로 각계각층 인사들 강의하고
민주주의 주권자 이끌어내는 교육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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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민헌법학교에서 매월 둘째 화요일 운영위원의 재능기부로 강의를 하고 있는 모습. <대구시민헌법학교 제공> |
대구시민헌법학교는 시민 누구나 자발적으로 본인이 살고 싶은 대구를 만들기 위해 자신에게 맞는 조항을 만들고 있다.
대구시민 주간 행사도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일어났던 대구지역의 시민 정신을 되살리고자 대구시민헌법학교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다.
대구시민헌법학교는 최봉태 변호사가 시민 각자의 자발성으로 대구지역을 바꿔보자는 뜻에서 시작했다. 90여 명의 회원과 퇴임·현직 교수 등 10명의 운영위원으로 구성됐다.
대구시민헌법학교에서는 자기가 살고 싶은 대구, 자기가 바꾸고 싶은 대구에 맞게 자기 조항을 만들고 논리적 근거를 설명한다. 또 매월 둘째 화요일에는 운영위원의 재능기부로 강의도 한다.
올해 대구시민 주간에는 광주문화원 노성태 원장을 초청, 대구형무소에서 76인의 호남사람들이 사형됐다는 역사적 사실을 알리기도 했다. 지난 11일 저녁에는 대구 중구 혁신공간바람 상상홀에서 송의익 전 영남외국어대 교수가 '역사를 돌이켜보는 오늘의 시대정신'이란 주제로 시민들과 함께했다. 한일 양국의 문화 차이부터 최근 불거진 홍범도 장군의 독립운동사와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공과를 조망하는 시간으로 이뤄졌다.
김분임 대구시민헌법학교 운영위원장은 "앞으로 민주시민 아카데미를 개설해 민주주의 주권자의 주체적 자발성을 끌어내는 교육을 늘려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7월 둘째 화요일 저녁에는 이정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박정희 전 대통령의 이야기와 일제강점기 역사적 사실을 들려주는 강의가 예정돼 있다.
이준희 시민기자 ljoonh1125@naver.com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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