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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각각(時時刻刻)] DGB대구은행, 'iM뱅크'로 새롭게 태어나다!

2024-06-18

[시시각각(時時刻刻)] DGB대구은행, iM뱅크로 새롭게 태어나다!
황병우 DGB금융그룹 회장

DGB대구은행은 대구경북의 발전을 위한 지역개발 자금의 젖줄을 만들고자 한 지역 상공인과 지역민의 열망이 씨앗이 되어 1967년 국내 최초의 지방은행으로 출범하였다. 설립 후 지난 57년간 지역민과 희로애락을 함께하며 성장해 온 DGB의 따뜻한 역사를 돌아보면서 잠시 숙연한 마음을 가져본다.

지난 6월5일 DGB대구은행은 'iM뱅크'로 사명을 바꾸고 시중은행으로서 첫발을 내디뎠다. 지방은행에서 시중은행으로 전환한 국내 최초의 은행이라는 역사를 iM뱅크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써 내려가게 된 것이다. 이는 국내 금융시장에서 7번째 시중은행 탄생을 32년 만에 알리는 것으로, 대구에 본점이 소재하는 시중은행이라는 점에서 대구경북의 위상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DGB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에 대해 지난 1년간 보여준 지역민과 지역사회의 크나큰 격려와 응원에 대하여 지면을 빌려 깊은 감사 인사를 드리며, iM뱅크 임직원을 대표해서 "가장 지역적인 시중은행"이라는 기치(旗幟)하에 iM뱅크가 앞으로도 대구경북지역의 발전과 항상 함께할 것이라는 굳은 약속을 전하고 싶다.

은행 간 경쟁촉진이라는 금융정책적 목적뿐만 아니라 대구경북의 미래 발전과 지역금융의 경쟁력 강화, 지역사회 재투자 확대 및 금융소비자 혜택 증대를 위해서라도 DGB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세계은행의 발표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상위 5대 시중은행의 자산집중도는 2021년 기준 G7국가 중 독일 다음으로 높다고 한다. 이는 곧 우리 지역 자금이 5대 시중은행으로 집중화되고 있음을 방증(傍證)하는 것으로 지역금융이 약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2022년 기준 전국 대비 8.2%에 불과한 대구경북지역 GRDP, 전국 대비 4배 이상 빠른 인구감소 등으로 지역의 실물경제가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신성장동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시중은행 전환을 계기로 iM뱅크의 전국 영업망 확대를 통해 타 지역 자금유치 및 핵심예금 비중을 증대함으로써 기존 시중은행 중심의 과점시장하에서 지속적으로 역외 유출된 지역 자금을 다시 대구경북으로 적극적으로 끌어모아야 한다. 이를 기반으로 지역사회 재투자와 기업에 대한 여신을 확대함으로써 우리 지역의 실물경제를 자극할 필요가 있다.

또한 지방은행이라는 이유로 높게 적용받던 자본시장 조달금리를 인하함으로써 우리 지역에 "더 낮은 여신금리, 다양한 상품"으로 다가설 수 있는 금융환경을 만들어 나감으로써 우리 지역 금융소비자의 후생을 적극 확대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어 나가는 지역은행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한다.

마침 대구와 경북이 행정구역을 통합하기 위한 논의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 통합 후 대구경북은 550만 인구가 생활하는 명실상부 대한민국 제2의 도시가 될 전망이다. 경제규모가 커지는 만큼 지역경제발전 측면에서 돈맥 역할을 할 수 있는 지역 대표은행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에 미국 피츠버그에 본점을 두고 있는 PNC은행처럼 지역은행의 성장이 지역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모델을 지역에서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

iM뱅크는 이제 시중은행이지만 대구경북에 견고한 뿌리를 두고 있는 지역은행이라는 점은 영원히 변함이 없다. 지난 57년 동안 지역과 늘 함께한 역사를 거울삼아 "꿈과 풍요로움을 지역과 함께"라는 DGB경영이념을 계승하여 지역민과 항상 동고동락하는 "가장 지역적인 시중은행"이 될 것임을 다시 한번 약속한다.황병우 DGB금융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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