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 울리는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2' 인기…"그 모든 게 나였다, 하나도 남김 없이"

지난 18일 기준 누적 관객수 235만3천301명…개봉 이후 연속 1위
어른 울리는 애니메이션으로 입소문 "감정들을 보면서 나도 모르게 눈물"
'인사이드 아웃2' 관련 팝콘·젤리·음료·교통카드 등도 인기

영화 '인사이드 아웃2' 스틸컷.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영화 '인사이드 아웃2' 스틸컷.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디즈니 픽사 스튜디오의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2'이 인기다.

지난 19일 오전 11시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인사이드 아웃2는 13만 704명의 관객이 관람했다. 국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지난 12일 개봉 이후 누적 관객 수는 235만3천301명이다. 개봉 이후 7일 연속 1위를 차지 중이다.

지난 2015년 1편 개봉 이후 9년 만에 돌아온 인사이드 아웃2는 불안, 당황, 따분, 부럽 등 새로운 감정들이 등장했다. 13살이 된 주인공 '라일리'가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새로운 감정들로 인해 평화롭던 일상이 깨지고 다시 시작된 위기와 모험을 다루고 있다.

SNS상에서는 영화 '인사이드 아웃2' 관련 다양한 콘텐츠들을 볼 수 있다. <인스타그램 캡쳐>

인사이드 아웃2은 '어른 울리는 애니메이션'이라는 입소문을 타고 인기를 얻고 있다. 개봉 날 인사이드 아웃2를 보고 왔다는 이미리(여·32)씨는 "애니메이션 보다가 펑펑 울어보건 처음이다. 감정들의 모습을 보면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면서 "특히 '불안이'의 모습을 보면서 울었다. 늘 무언가를 할 때마다 불안해 전전긍긍하는 모습이 나를 보여주는 듯했다"고 말했다.

또 이동진 평론가의 영화 한 줄 평도 온라인상에서 공감을 얻고 있다. 이 평론가는 영화에 별점 3.5점을 매긴 후 "그 모든 게 나였다 그 전부가 세월이었다. 하나도 남김없이"라는 한 줄 평을 남겼다. 직장인 A씨는 "영화를 보면서 울컥했다. 나의 현재 모습을 상태를 보여주는 주는 거 같으면서 과거 어린 시절을 보는 거 같기도 했다"면서 "이 평론가의 한 줄 평에서 내가 울컥한 이유를 알았다. 영화에서 보여 준 것처럼 그 모든 감정과 자아가 합쳐진 게 현재의 나라는 걸 느끼자 눈물이 왈칵 났다"고 했다. 이외에도 네티즌들은 "영화에서 울고 한 줄 평 보고 다시 운다" "대부분 어른이 공감할 한 줄 평이다" 등 반응을 보인다.

영화 '인사이드 아웃2' 관련 다양한 상품들이 출시 중이다. 사진은 CGV에서 판매 중인 감정구슬 팝콘. 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

이러한 인사이드 아웃2 인기에 관련 상품들도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 CGV에서는 감정구슬 팝콘, 무지개구름라떼, 기억구슬젤리 롯데시네마에서는 버럭이 팝콘통, 키링, 탑퍼음료컵 등을 판매 중이다. 또 편의점 CU에서는 인사이드 아웃2 티머니 교통카드를 선보인다. 교통카드에는 캐릭터 슬픔이와 불안이가 각각 그려졌다. 이현지(여·36)씨는 "SNS상에서 인사이드 아웃2 관련 상품 리스트를 봤다. 영화관에서 감정구슬 팝콘을 먹으면서 영화를 봤다"면서 "온라인상에서 판매 중인 다양한 물건들을 구매할 예정이다"고 했다.

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

정지윤 기자

영남일보 정지윤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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