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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권주자 나경원 만난 홍준표 대구시장 "당 지켜온 사람이 당 대표 돼야"

2024-06-21 20:33

洪 "당 지키지 않은 사람, 선출직 들어오는 것 옳지 않다"
당권 도전 앞둔 羅에 힘 실어줘…한동훈은 비판
羅 "洪시장과 李지사, 같은 의사 표시" 자신감

국민의힘 당권주자 나경원 만난 홍준표 대구시장 당 지켜온 사람이 당 대표 돼야
21일 오후 7시쯤 대구 동구 신세계백화점의 한 식당에서 홍준표 대구시장(오른쪽)과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만난 모습
21일 국민의힘 당권 도전을 예고한 나경원 의원을 만난 홍준표 대구시장이 "당을 지켜온 사람이 당 대표가 돼야 한다"고 짧게 밝혔다.

홍 시장은 이날 저녁 대구 동구 신세계백화점 내 일식당에서 나 의원과 만나 저녁 식사를 함께 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당 대표 선거와 관련한 질문을 받자 "당을 지킨 사람들이 많다. 당을 지키지 않은 사람이 선출직으로 들어오는 건 옳지도 않고 맞지도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당 대표 선거 출마를 앞둔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비판하는 동시에 나 의원에게 힘을 실어준 것으로 풀이된다.

홍 시장이 먼저 자리를 뜨고 나서 나 의원은 "(홍 시장과) 당과 대한민국에 대한 걱정을 나눴다. 특히 이제 당이 앞으로 어떻게 가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나눴다"며 "(홍 시장이) '세월이 지났고, 그동안의 경험이 있으니 이제는 당을 맡을 역량이 충분하지 않느냐, 열심히 해 봐라'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국민의힘 당권주자 나경원 만난 홍준표 대구시장 당 지켜온 사람이 당 대표 돼야
21일 대구 동구 신세계백화점의 한 일식당에서 저녁식사를 마친 홍준표 대구시장과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기자들의 질의에 응답하고 있다.
홍 시장이 지지 선언한 것으로 봐도 되느냐는 질문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에 이어 홍 시장도 같은 의사를 표시하셨다고 보면 될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홍 시장은) 당이 사실상 위기 상태인데 이럴 때는 당을 오래 지켜오고, 오랫동안 알아 왔고 그런 경험을 통해 충분한 역량이 된 제가 당을 맡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씀하셨다"고 부연했다. 나 의원은 대구 일정에 앞서 이날 오후 경북도청에서 이 지사와 만났다.

나 의원은 당 대표 선거 출마 의사를 드러낸 후 처음 대구경북을 찾은 데 대해 "대구경북은 저희 당 뿌리"라며 "이번 선거에 나서면서 우리 당 뿌리를 찾는 것이 당이 강하고 튼튼해지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했다. 자주 내려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나눈 이야기를 묻자 "당 대표 선거에 용산을 끌어들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선 그었다.

홍 시장과 나 의원의 저녁 식사는 50여분 이어졌다.

한편, 나 의원은 이철우 지사와 만난 자리에서는 한 전 위원장을 의식한 듯 "당이 역사와 뿌리가 있어야 하는데 맨날 보따리 장사가 자꾸 온다"고 했다. 그러면서 "재집권이 정말 중요하다"며 "당원을 확충하고 당 기초체력을 튼튼히 해야 하는데 저만큼 전문가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보따리 장사해서 선거 이기려고 하지 말고 당을 아는 사람, 경험이 있는 사람이 당 대표를 해야 한다"며 "당 대표 되면 당원 확충하고 다음 선거 나갈 사람을 적어도 1년 전에 정해줘야 한다"고 응답했다.

글·사진=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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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정경부 서민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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