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선거는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 나경원·윤상현 의원의 4파전으로 가닥이 잡혔다. 지난 21일 나경원 의원이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만난 것을 시작으로 당권 주자들은 전당대회가 끝날 때까지 끊임없이 대구경북을 찾아 지지를 호소할 것이다. 실제 대구경북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으면 당권을 쥘 가능성은 매우 높다. 대구경북은 보수정당이 어려울 때 버팀목이 된 곳이다. 야당의 압승으로 끝난 지난 4·10 총선 때도 개헌저지선이라도 확보하게 해 준 곳이 대구경북이다.
그런데 7·23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TK 출신 국회의원은 못 볼 것 같다. 유승민 전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TK 출신의 당 대표 후보는 없는 상태다. 4·10 총선을 거치면서 TK 의원들의 중량감은 훨씬 무거워졌다. 22대 국회에서 6선이 1명, 4선이 2명, 3선이 6명이나 된다. 그런데 어느 누구도 전당대회에 나서려 하지 않는다. 원내대표를 추경호(대구 달성) 의원이 맡고 있으니, TK 의원이 대표를 맡아서는 안 된다는 '핑계'가 이해는 된다. 하지만 최고의원조차 나서겠다는 의원이 아직은 없다. 4·10 총선 때 낙천한 김재원 전 의원이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국민의힘 차기 지도부는 4·10 총선 민의를 수렴해 당을 혁신하고 미래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 폭주하는 거대 야당에 맞서 정치력도 발휘해야 한다. 동시에 국민의힘을 절대적으로 지지해 준 대구경북의 민의도 반영해야 한다. 그 역할을 TK 출신 지도부가 하는 게 맞다. TK 의원들은 현실에 안주하는 모습을 더 이상 지역민에게 보여주지 않길 바란다.
그런데 7·23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TK 출신 국회의원은 못 볼 것 같다. 유승민 전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TK 출신의 당 대표 후보는 없는 상태다. 4·10 총선을 거치면서 TK 의원들의 중량감은 훨씬 무거워졌다. 22대 국회에서 6선이 1명, 4선이 2명, 3선이 6명이나 된다. 그런데 어느 누구도 전당대회에 나서려 하지 않는다. 원내대표를 추경호(대구 달성) 의원이 맡고 있으니, TK 의원이 대표를 맡아서는 안 된다는 '핑계'가 이해는 된다. 하지만 최고의원조차 나서겠다는 의원이 아직은 없다. 4·10 총선 때 낙천한 김재원 전 의원이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국민의힘 차기 지도부는 4·10 총선 민의를 수렴해 당을 혁신하고 미래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 폭주하는 거대 야당에 맞서 정치력도 발휘해야 한다. 동시에 국민의힘을 절대적으로 지지해 준 대구경북의 민의도 반영해야 한다. 그 역할을 TK 출신 지도부가 하는 게 맞다. TK 의원들은 현실에 안주하는 모습을 더 이상 지역민에게 보여주지 않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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