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역사 도시를 대표하는 고도(古都) 경주가 마침내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로 선정됐다. 참으로 축하할 일이다. 외교부 개최도시 선정위원회는 지난 20일 회의에서 APEC 개최도시로 경주를 건의키로 의결했고, 오는 27일 외교부 장관 주재 준비위원회는 이 같은 건의를 받아들여 개최도시 확정 절차를 밟는다. 경주 APEC은 내년 11월 열린다.
경주는 신라 천년 역사를 간직한, 당대에 내로라 하는 세계 도시반열에 들었던 찬란함을 갖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도 "경주는 이미 1천500년 전에 시안, 로마, 이스탄불과 함께 세계 4대 도시에 들 만큼 위대한 역할을 했었다"고 상기했다. 외교부 선정위원회도 현장실사 과정에서 그런 점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17명의 위원 중 13명이 투표를 통해 인천·제주가 아닌 경주를 택했다.
세계는 지금 도시와 문화, 소프트웨어 경쟁시대다. 국제 회의도 각 나라의 수도를 탈피해 고유문화를 간직한 소도시에서 많이 진행된다. 나라마다 지역의 다양성과 문화적 독특함을 뽐내기 위한 것이다. APEC은 미국·중국·일본을 포함한 21개국 정상과 경제인 등 6천여 명이 참석하는 매머드 회의체이다. 경주로서는 세계에 도시 이름을 알릴 호기를 잡았다. 정상회의가 열릴 보문단지는 호텔과 컨벤션 시설이 일정 수준 갖춰져 있고, 경호와 보안에서도 최적의 상황을 구현할 것이다. 대구국제공항과 김해·포항경주공항도 주변에 포진해 있다. 도심에 산재한 왕릉과 불국사를 비롯한 찬란한 유적지들은 흙 속에 묻힌 진주처럼 경주의 진가를 부각할 것이다. 준비기간은 이제 1년 5개월 남았다. 외교부를 비롯한 중앙부처의 행사 본체와는 별개로 경북도와 경주시는 경주의 매력과 가치를 과시할 프로그램을 마련하길 기대한다.
경주는 신라 천년 역사를 간직한, 당대에 내로라 하는 세계 도시반열에 들었던 찬란함을 갖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도 "경주는 이미 1천500년 전에 시안, 로마, 이스탄불과 함께 세계 4대 도시에 들 만큼 위대한 역할을 했었다"고 상기했다. 외교부 선정위원회도 현장실사 과정에서 그런 점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17명의 위원 중 13명이 투표를 통해 인천·제주가 아닌 경주를 택했다.
세계는 지금 도시와 문화, 소프트웨어 경쟁시대다. 국제 회의도 각 나라의 수도를 탈피해 고유문화를 간직한 소도시에서 많이 진행된다. 나라마다 지역의 다양성과 문화적 독특함을 뽐내기 위한 것이다. APEC은 미국·중국·일본을 포함한 21개국 정상과 경제인 등 6천여 명이 참석하는 매머드 회의체이다. 경주로서는 세계에 도시 이름을 알릴 호기를 잡았다. 정상회의가 열릴 보문단지는 호텔과 컨벤션 시설이 일정 수준 갖춰져 있고, 경호와 보안에서도 최적의 상황을 구현할 것이다. 대구국제공항과 김해·포항경주공항도 주변에 포진해 있다. 도심에 산재한 왕릉과 불국사를 비롯한 찬란한 유적지들은 흙 속에 묻힌 진주처럼 경주의 진가를 부각할 것이다. 준비기간은 이제 1년 5개월 남았다. 외교부를 비롯한 중앙부처의 행사 본체와는 별개로 경북도와 경주시는 경주의 매력과 가치를 과시할 프로그램을 마련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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