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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태 시프트업 대표는 이 날 간담회에서 “시프트업은 개발자 중심의 기업 문화를 바탕으로 개발 효율성을 높여 시장에 고품질의 게임을 빠르게 선보이고 있다”며 “상장 이후 게임 개발 인프라 등 개발 역량을 강화해 회사 경쟁력을 높이고, 이를 바탕으로 ‘의도된 성공’을 계속해서 이어나갈 수 있는 회사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지난 2013년 설립된 시프트업은 모바일, PC, 콘솔 등 주요 플랫폼을 통해 서비스되는 게임 개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회사는 국내 최고 수준의 게임 개발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지난 2016년 첫 타이틀인 ‘데스티니 차일드’ 출시에 이어, 2022년 ‘승리의 여신: 니케’(이하 ‘니케’)와 2024년 ‘스텔라 블레이드’를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며 이용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니케’는 3인칭 슈팅(TPS, Third-Person Shooter) 게임 요소와 수집형 RPG의 요소를 서브컬처(Sub-Culture) 장르와 통합한 게임으로, 높은 품질의 그래픽과 스토리라인, 정기적인 대규모 콘텐츠 업데이트로 인기를 얻고 있다. 역동적인 플레이와 고품질 3D 그래픽에 중점을 둔 ‘스텔라 블레이드’는 플레이스테이션5(이하 PS5) 플랫폼을 통해 출시된 액션 어드벤처 게임으로 미국, 영국, 캐나다, 일본 등 8개국에서 판매량 1위를 기록하며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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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태 시프트업 대표이사가 25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시프트업 제공 |
시프트업은 출시작들의 연이은 성공에 따라 탄탄한 재무 구조를 갖추고 있으며, 이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회사는 2022년 매출액 약 661억원에서 2023년 약 1,686억원으로 1년 만에 약 155%의 매출액 성장률을 기록했다. 대표작인 ‘니케’의 월간 이용자수, 과금 이용자수 비율, 과금사용자당 평균 매출 등 성장 지표도 모두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회사는 ‘니케’와 ‘스텔라 블레이드’의 IP 경쟁력과 개발 역량을 인정받아 우호적인 퍼블리싱(게임 유통) 계약을 통해 유리한 수익구조를 확보하고 있다. 마케팅 비용도 퍼블리셔가 모두 부담하고 있어, 개발사와 퍼블리셔간 수익 배분율에 있어 업계 평균보다 높은 수준을 확보하게 됐다. 이에 따라 차기작 출시 시에도 유리한 계약 조건을 가져올 수 있는 잠재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시프트업은 현재 출시된 대표작들의 IP 확장 전략을 통해 지속적이고 가시성 있는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니케’의 경우 신규유저 유입과 유지율 증가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서비스 지역 확장도 계획 중이다. ‘스텔라 블레이드’는 PC버전 등으로 플랫폼을 확장하는 한편, 시퀄(후속편) 출시를 통해 글로벌 프랜차이즈 IP로서의 밸류를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시프트업은 이번 공모를 통해 마련되는 자금을 IP(Intellectual Property Rights, 지적재산권) 확대 및 게임 개발 인프라 강화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니케’와 ‘스텔라 블레이드’ 등 기존 IP강화와 현재 개발 중인 신규 프로젝트 ‘Project Witches(프로젝트 위치스)’ 개발에 투입해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공모주식수는 725만주로 전량 신주이다.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4만7000원~6만원이며 공모 규모는 공모가 범위 상단 기준 4350억원이다.
시프트업은 오는 6월 27일까지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7월 2일과 3일 일반투자자 청약을 진행한 후 7월 중 상장 예정이다. 공동대표주관회사는 한국투자증권, 제이피모간증권회사, NH투자증권이며, 인수회사는 신한투자증권이다.
서용덕기자 sydkj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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