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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대구서 6·25 행사 참석…"北 도발 단호·압도적 대응할 것"(종합)

2024-06-25 10:55

윤대통령 부부 대구 엑스코서 열린 74주년 6·25기념식 참석
"더 강해지고 하나로 뭉치면 통일 대한민국도 먼 미래 아닐 것"

尹대통령 대구서 6·25 행사 참석…北 도발 단호·압도적 대응할 것(종합)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6·25전쟁 제74주년 행사'에 참석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정부는 북한의 도발과 위협에 맞서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국민의 삶을 든든히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북한의 최근 행보를 조목조목 비판하며 "압도적으로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6.25 전쟁 74주년 행사에서 기념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윤 대통령은 물론 김건희 여사도 참석했다.

대통령실 측은 6·25전쟁의 전환점이 된 다부동·영천·포항 전투 등 대구·경북지역 전투를 집중 조명하고, 지방 거주 참전유공자를 대통령이 찾아뵙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대구에서 개최됐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대구와 경북의 전투에 대해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윤대통령은 먼저 "1950년 6월 25일, 북한 공산군의 기습 남침으로 서울이 함락되고, 온 국토가 폐허가 되었다"며 "전쟁으로 인해 우리 국군 14만 명과 유엔군 4만 명이 전사했고, 100만 명에 달하는 국민이 희생됐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처럼 전쟁 초기 대한민국은 국토의 90%를 빼앗기기도 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유엔군과 함께 낙동강 방어선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포항, 칠곡 다부동, 안강, 영천을 비롯해 대구와 경북 곳곳에서 치열하게 싸웠고, 값진 승리를 거뒀다"면서 "이 결정적인 승리가 대한민국이 절체절명의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일어서는 전환점이 됐다"고 대구·경북지역 전투의 의미를 되새겼다.

북한에 대해 윤 대통령은 "퇴행의 길을 고집하며 지구상 마지막 동토로 남아 있다"며 "최근에는 오물풍선 살포와 같은 비열한 도발을 서슴지 않고, 러시아와 군사, 경제적 협력을 강화하는 등 국제사회의 경고를 무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북한 정권을 직접 겨냥해 "주민들의 참혹한 삶은 외면하고 동포들의 인권을 잔인하게 탄압하면서 정권의 안위에만 골몰하고 있다"며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핵과 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하며 끊임없이 도발을 획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우리 군은 어떠한 경우라도 북한이 대한민국을 넘보지 못하도록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북한의 도발에 압도적이고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강력한 힘과 철통같은 안보태세만이 나라와 국민을 지키고 진정한 평화를 이룩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평화는 말로 지키는 것이 아니라 강력한 힘과 철통같은 안보태세가 진정한 평화를 이룩하는 길"이라며 "우리가 더 강해지고 하나로 똘똘 뭉치면 자유와 번영의 통일 대한민국도 결코 먼 미래만은 아닐 것"이라고 덧붙였다.
 

尹대통령 대구서 6·25 행사 참석…北 도발 단호·압도적 대응할 것(종합)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5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6·25전쟁 제74주년 행사'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묵념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정부는 참전용사들의 명예를 드높이기 위해 최고의 예우로 보답할 것"이라며 "나라를 위해 희생한 영웅들을 영원히 기억하며 '자유와 번영의 대한민국'을 더욱 크게 발전시키기 위해 모든 힘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전쟁 당시 낙동강 방어선 구축 후 대구·경북지역에서 벌어졌던 치열한 전투를 소개하는 영상을 시작으로,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6·25전쟁에 참전한 22개국 국기와 유엔기, 태극기가 무대에 함께 도열한 가운데 진행됐다. 낙동강 방어선 사수, 서울 수복 등 전쟁 당시의 상황을 표현한 공연 후에는 다부동 전투에 실제로 참전했던 이하영 참전용사가 무대에 올라 '보고 싶은 전우에게'를 주제로 편지를 낭독했다. 이후 윤 대통령은 전쟁 당시 수류탄으로 적 전차를 파괴한 故 정정태 하사와 1950년 노량진 전투 당시 아군 진영에 잠입해 활동하던 간첩을 체포한 故 구남태 상병의 유족에게 무공훈장을 직접 수여하며, 자유 대한민국을 지켜낸 공헌에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한편 오늘 행사에는 6·25전쟁 참전유공자, 정부 주요 인사 및 군 주요 직위자, 주한 유엔 참전국 외교사절, 국회의원, 홍준표 대구시장을 비롯한 시민 등 1천300여 명이 참석해 참전용사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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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기자

서울본부 선임기자 정재훈입니다. 대통령실과 국회 여당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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