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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올림픽 D-30…양궁·펜싱·수영 '금빛' 낭보 기대

2024-06-26

韓, 48년만 최소 규모 선수단…구기 종목은 '女핸드볼'만

높이뛰기 우상혁, 육상 트랙&필드 사상 첫 메달 정조준

경북체육회 소속 유도 허미미·태권도 박태준 등 메달 노려

파리올림픽 D-30…양궁·펜싱·수영 금빛 낭보 기대
파리올림픽 D-30…양궁·펜싱·수영 금빛 낭보 기대
파리올림픽 D-30…양궁·펜싱·수영 금빛 낭보 기대
파리올림픽 D-30…양궁·펜싱·수영 금빛 낭보 기대
파리올림픽 D-30…양궁·펜싱·수영 금빛 낭보 기대
사진 위쪽부터 펜싱 오상욱, 양궁 임시현, 수영 황선우, 유도 허미미, 유도 김민종 .
'완전히 개방된 대회'를 표방한 2024 파리 하계올림픽이 프랑스 파리 시각으로 다음 달 26일 오후 7시 30분(한국시각 27일 오전 2시30분) 성대한 막을 올린다. 48년 만의 최소 규모 선수단으로 열세를 면치 못할 것이란 우울한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펜싱 오상욱, 양궁 임시현 등 메달 기대주들에 거는 기대는 어느 때보다 간절하다.

◆100년 만의 파리올림픽, 7월26일~8월11일 열린다

이번에 33회를 맞이한 하계 올림픽은 1900년, 1924년에 이어 100년 만이자 통산 세 번째로 유럽의 문화 수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며 현지시각 8월11일 열전을 마무리한다.

파리 올림픽은 2020∼2022년 세계를 위기로 몰고 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이 엔데믹(풍토병화)에 접어든 이래 처음으로 열리는 지구촌 최대 스포츠 축제라는 점에서 역사적·인류사적 의미를 지닌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코로나19의 복판에 있던 2020 도쿄 올림픽을 2021년으로 1년 늦춰 치렀다. 팬데믹 시대 사실상의 첫 무관중 올림픽이었다.

◆48년 만의 최소 규모 선수단…금메달 5~6개 목표

제33회 파리 올림픽 개막이 약 1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우리나라 '태극 전사'들이 펼칠 명승부에 스포츠 팬들은 벌써 밤잠을 설칠 채비를 하고 있다.

다만 한국 선수단은 48년 만에 최소 규모의 선수단을 파견하게 될 가능성이 커 자칫 '올림픽 감동의 드라마' 편수도 줄게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나온다.

단체 구기 종목에서는 여자 핸드볼만 올림픽 본선에 진출했고, 축구와 농구, 배구 등 인기 종목은 모두 파리행 티켓 획득에 실패했다.

그 바람에 우리나라는 올해 파리 올림픽에 출전할 선수 수가 150명을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우리나라가 출전한 하계올림픽 기준으로 1976년 몬트리올 대회 선수 50명 이후 최소 규모 선수단이 된다.

이후 1980년 모스크바 대회에 불참한 한국은 1984년 로스앤젤레스 대회에 선수 210명이 나갔고, 우리나라가 개최한 1988년 서울 대회에는 선수만 477명이 출전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후 우리나라는 꾸준히 200∼300명대 선수를 하계올림픽에 보내왔지만, 이번 파리 대회에는 1976년 몬트리올 대회 이후 48년 만에 100명대 선수단을 파견하게 됐다.

출전하는 선수단 규모가 줄어든 만큼 획득할 수 있는 메달 수도 예년 수준을 밑돌 것으로 보인다.

◆펜싱 오상욱·양궁 임시현·수영 황선우 '금빛 기대감'

메달 기대주들의 어깨는 어느 때보다 무겁다. 펜싱은 양궁과 더불어 대한체육회가 한국 선수의 금메달 획득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기대하는 종목이다.

펜싱에선 오상욱(대전시청)과 송세라(부산시청)의 활약이 주목된다. 오상욱은 생애 처음 오른 올림픽 무대인 2020 도쿄 대회에서 한국의 남자 사브르 단체전 2연패에 앞장섰으나 당시 세계랭킹 1위를 달리며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개인전에선 8강 탈락한 바 있다.

2022년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에페 2관왕 송세라는 현재 개인 세계랭킹 3위로, 한국 선수 중 전 종목을 통틀어 가장 높은 위치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양궁에서는 임시현(한국체대)과 김우진(청주시청)이 금메달 5개 전 종목 '싹쓸이'에 앞장선다.

임시현은 지난해 혜성처럼 등장해 국제 종합대회 데뷔전이던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37년 만에 아시안게임 3관왕에 오르며 한국 여자 양궁 에이스로 떠올랐다. 올해도 월드컵 1, 2차 대회에서 잇따라 개인전 우승을 차지하며 변함없는 기량을 보여줬다.

임시현은 전훈영(인천시청), 남수현(순천시청)과 함께 여자 단체전 10연패에도 도전한다.

'박태환의 후예' 남자 수영 대표팀은 파리에서 메달 3개를 노린다. 3년 전 도쿄에서 잠재력을 확인했지만, 레이스 운영에 약점을 보였던 황선우(강원도청)는 세계선수권에서 금, 은, 동메달을 수집하며 '강약 조절'을 익혔다.

황선우는 최근 메이저대회에서 꾸준히 시상대에 오르며 세계 수영이 인정하는 남자 자유형 200m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김우민(강원도청)은 남자 자유형 400m 세계선수권에서 2022년 6위, 2023년 5위로 순위를 올리더니 2024년에는 3분42초71의 개인 최고 기록으로 정상에 올랐다.

육상 남자 높이뛰기 우상혁(용인시청)은 한국 육상 사상 첫 트랙&필드 메달 획득의 담대한 도전에 나선다. 우상혁이 올림픽 무대에 서는 건 리우, 도쿄 대회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우상혁은 "리우에서는 올림픽 출전 자체에 의의를 뒀고, 도쿄에서는 세계 정상권에 진입한 것에 만족했다"며 "파리에서는 무조건 메달을 따낼 것"이라고 말했다.

◆'유도' 경북체육회 허미미, 김민종…금메달 거머쥘까

금메달 1개 이상의 성적을 기대하는 유도에서는 남자 100㎏ 이상급 김민종(양평군청)과 여자 57㎏급 간판 허미미(경북체육회)에게 기대를 건다.

김민종은 지난달 열린 2024 국제유도연맹(IJF)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한국 남자 유도의 간판이다. 김민종은 최근 출전하는 국제대회마다 굵직한 성과를 올렸고, 해당 체급 세계 랭킹 1위로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허미미는 지난 5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세계랭킹 1위 크리스타 데구치와 2위 제시카 클림카이트(이상 캐나다)를 연이어 꺾으며 한국 여자 선수로는 29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태권도에서는 남자 58㎏급 박태준(경희대)과 남자 80㎏급 서건우(한국체대), 여자 67㎏ 초과급 이다빈(서울시청)에게 기대를 건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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