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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한동훈 향해 '대통령과 갈등이 정권 잃게 한다' 비판

2024-07-03

원 후보, 대통령 관계 저버리는 것...정치 권력 무지 때문

한 후보, 민주당 특검법 막는 대안 있나...대응 안으려한다

나-윤 후보, 갈등 구도로 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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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오른쪽), 원희룡 당 대표 후보가 2일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체인지 5분 비전발표회'에서 정견 발표를 앞두고 대화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원희룡 후보가 한동훈 후보를 향한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원 후보는 2일 자신의 SNS에 "역사는 대통령과 당 대표의 갈등이 정권을 잃게 했다고 증언하고 있다"며 한 후보를 향해 해병대원 특검법 주장 철회를 요구했다. 과거 김영삼 대통령과 이회창 한나라당 대표, 노무현 대통령과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대선 후보,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등을 당정갈등에 따른 정권 재창출 실패 사례로 제시했다. 원 후보는 "(한 후보가) 대통령과의 관계가 쉽게 저버려도 되는, 그저 개인 간의 사적 관계인 것처럼 말하는 것은 정치와 권력에 대해 무지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원 후보는 전당대회 비전발표회 후에도 한 후보를 향한 비판을 멈추지 않았다. 원 후보는 "대표가 되겠다는 사람이 일방적으로 (해병대원 특검법 추진에) 앞장서서는 안 된다"고 했다.

이에 한 후보는 "내 제안에 의견이 있을 수는 있는데, 그런 말씀을 하는 분들은 민주당의 저 무지막지한 특검법을 막기 위해 어떤 대안이 있나"라고 원 후보 주장을 맞받았다. 이어 야당의 해병대원 특검법을 저지하기 위해선 재표결 절차의 경우 9명 이상의 여당 이탈표를 막아야 한다는 점을 거론하면서 "그냥 지켜보자는 것인지, 9명 이탈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인지, 그 방안을 내가 오히려 묻고 싶다"고 했다. 한 후보는 "그런 식의 네거티브 정치 공세에 대해서는 웬만하면 대응하지 않으려고 한다. 할 말이 많다. 내가 어떤 말을 할 수 있는지 다 알고 있지 않나"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이건 당내 선거이고, 이후에 힘을 합쳐서 거대 야당의 폭주에 맞서고 민생을 위한 정치를 해야 할 사람들"이라며 "내가 참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나경원 후보는 "원·한 후보가 너무 갈등 구도로 간다. 바람직하지 않다"고 양측을 모두 비판했다. 나 후보는 "갈등의 전대를 그만두고 미래 비전, 지금 당장 민생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이야기 하자)"고 말했다. 윤상현 후보도 "이재명 대표에게 싸움에서 진 분, 총선에 책임이 있는 분, 자숙과 성찰의 시간인 것이 맞다"며 원·한 후보를 동시에 비판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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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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