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240704010000606

영남일보TV

'정신나간 국민의힘 의원' 발언 논란 김병주 "사과할 수 없다"

2024-07-04 11:08

4일 "국민의힘이 해병대 특검 보이콧 위해 생트집"

"한일 동맹 인정하는 꼴이 될 수 있어 사과 못해"

국힘, 김병주 의원에 대한 징계요구 제출 예정

2024070401000162500006061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와 김병주 의원이 2일 저녁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를 마치고 나와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신 나간 국민의힘 의원"이란 발언으로 대정부질문 파행의 원인을 제공한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이 "일반 관용적인 표현"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4일 오전 KBS 라디오에서 "공식 사전에도 '저 친구가 이 추운 날씨에 반팔 차림으로 돌아다니니 정신이 나갔군'이라는 예시가 나온다"며 "그래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도 관용적인 표현에 불과하다고 얘기했다"고 주장했다.


또 "'정신 나간'은 지금 노래로도 유명하다. 그런데 생트집을 잡은 것"이라며 "해병대원 특검을 보이콧하기 위해 핑계를 잡은 것"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전날 본회의에서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해당 발언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지만, 본인은 사과할 수 없다는 뜻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한국과 일본이 어떻게 동맹을 맺냐"며 "제가 표현에 대해서 사과한다면 오해를 할 수가 있다. 한일 동맹을 인정하는 꼴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사과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제정신인 누구든 물어보면 일본과 동맹은 아니라고 할 거다. 특히 국민의힘은 여당인데 제정신이면 이런 단어(한미일 동맹)를 썼겠냐"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김 의원에 대한 징계요구안을 제출하겠다며 사과와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했다.
조지연 원내대변인은 "김병주 의원은 여당 의원들을 향해 '정신 나간 국민의힘 의원들'이라고 표현한 것도 모자라 끝까지 본인의 망언에 대해 '사과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라며 "'민주당의 아버지'가 언론을 '검찰의 애완견'이라 칭해 뭇매를 맞은 지 불과 한 달이 채 되지 않았다. 지난달 25일에는 정청래 위원장이 증인에게 '반성하고 오라'며 퇴장 지시를 내리는 등 모욕과 조롱을 일삼았다. 김현 의원이 국회의원 배지를 들이밀며 보인 슈퍼 갑질의 행태는 황당 그 자체"라고 지적했다.


조 대변인은 "국민의힘은 김병주 의원에 대한 징계요구안을 제출할 예정"이라며 "김병주 의원은 즉각 자신의 망언에 대해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서정혁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정치 인기기사

영남일보TV

부동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