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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선 넘는 생성형 AI 역사왜곡…정부 차원 강력대응 시급

2024-07-10

'중국의 만리장성 길이는 한반도를 포함해 2만㎞가 넘는다' '독도는 일본해에 위치한 작은 섬' 등 생성형 AI(인공지능)에서의 역사 왜곡이 심각한 수준이다. 세계적인 인터넷 종합쇼핑몰 아마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청소년 역사교재로 꼽히는 '월드 히스토리'에서도 이런 종류의 역사·문화 오류가 발생하고 있을 정도다. 정부의 대응은 소극적이고, 정치권의 관심은 항상 뒷순위다. 챗GPT 등의 확산이 대세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가운데 제때 바로잡지 못하면 왜곡된 역사가 정사(正史)로 고착될 수도 있다.

국민의힘 김승수(대구 북구을) 의원은 지난 8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 업무보고에서 이 같은 문제점을 언급하며 문화체육관광부의 안이한 대응을 질타했다. 중국이나 일본의 억지가 선을 넘은 지가 한참 됐음에도 불구, 그동안 구두선에 그친 대처가 상황을 악화시켰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반도까지 확장된 만리장성 지도 표기 문제는 이미 2022년 11월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가 제기하면서 시정운동을 전개했던 사안이다. 조직과 예산이 있는 정부의 대응이 민간보다 못하다는 비판이 나오는 대목이다.

김치를 파오차이로, 한복을 중국의 옷으로 부르는 중국이나, 독도를 다케시마로 칭하며 자기네 땅이라고 떼쓰는 일본의 오만함과 역사침탈 행위에 강력히 맞서야 한다. 외교부 및 교육부와의 협업을 통해 문체부가 단호하게 나서지 않으면 제2, 제3의 역사왜곡은 끊임없이 시도될 것이다. 모니터링을 촘촘하게 하고 잘못된 정보가 발견되는 즉시 수정이 이뤄질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 가동해야 한다. 역사왜곡을 바로잡는 일은 민족 자존심과 직결되는 소중한 가치를 가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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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설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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