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대구 달성군 송해공원에서는 겨울 경관조명 사업 '별빛 산타 레이크'가 운영되며 주말을 맞아 시민들의 방문이 이어졌다. 해가 진 뒤 호수 주변 산책로와 공원 주요 구간에 설치된 조명이 켜지면서, 송해공원 일대는 연말 분위기로 채워졌다. 방문객들은 산책로를 따라 이동하며 조명이 설치된 구간을 둘러봤고, 호수 수면에 비친 불빛을 배경으로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도 곳곳에서 확인됐다.
공원 중앙부에는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와 각종 조형물이 설치돼 관람객이 집중됐다. 해당 구간을 중심으로 가족 단위 방문객과 연인, 친구 단위 관람객이 모였고, 산책로를 따라 이동하던 시민들이 잠시 발걸음을 멈추는 장면도 이어졌다. 평소보다 늦은 시간까지 공원을 찾는 시민들이 늘어나며 야간 체류 시간도 길어진 모습이었다.
이번 경관조명은 달성군이 송해공원에서 처음 선보인 겨울 시즌 조명 사업으로, 호수 주변과 주요 산책 동선을 중심으로 조성됐다. 조명은 공원의 기존 수변 경관과 어우러지도록 배치돼 야간 관람과 이동이 가능하도록 구성됐다. '별빛 산타 레이크'는 내년 3월 말까지 운영되며, 매일 일몰 후 자동으로 점등돼 오후 10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이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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