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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APEC 정상회의 유치한 경주, 꼼꼼한 준비로 실리 챙겨야

2024-07-19

누가 봐도 만만치 않았던 경쟁상대 인천과 제주를 여유 있게 따돌리며 '2025년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지로 경주가 선정된 지 한 달이 지났다. 한마음 한뜻으로 오랜 기간 유치에 공을 들였기에 기쁨과 감동도 그만큼 컸다. 하지만 이젠 또 다른 시작이다. 행사의 성공적 개최는 기본 중의 기본이다. 이를 토대로 경주시와 경북도는 실리를 챙겨야 한다. 거둘 수 있는 열매의 크기는 노력 여하에 따라 달라진다. '역사와 전통을 간직한 가장 한국적인 도시'를 제대로 어필하면서 많은 것을 남길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APEC준비지원단이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보문관광단지·엑스포대공원 일대를 중심으로 국비 지원사업 발굴에 착수한 상황이다. 2005년 부산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 당시의 지원내용을 참고해서 세부 계획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은 동백섬에 누리마루를 짓고 목재 데스크 설치와 함께 수만 그루의 관목을 심어 세계 정상들을 맞았다. 경주와 경북도는 행사 진행과 행사 이후를 치밀하고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 국비로 인프라를 보강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이기 때문이다.

APEC 정상회의가 가져다주는 엄청난 경제적 파급효과도 물론 반갑지만, 세계무대에서 주목받으며 얻을 수 있는 유·무형의 메리트는 경주 업그레이드에 매우 소중한 에너지로 작용한다. 때마침 한덕수 국무총리도 18일 "20년 만에 우리나라에서 다시 열리는 APEC 정상회의가 성공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 등은 만전을 기해 달라"고 주문했다. '물 들어올 때 노를 저어라'는 말처럼 정부의 지원의지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하고도 기발한 아이디어가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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