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마침내 새 지도부를 결성했다. 한동훈 당 대표 체제다. 2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에서 한 후보는 당원, 국민여론조사 합산 62.84%의 득표율로 결선투표 없이 당 대표로 선출됐다. 한동훈으로서는 지난해 12월 정치권에 진입한 지 불과 7개월여 만에 집권여당 수장으로 오른 정당역사에서 보기 드문 기록을 세우게 됐다.
이번 전당대회는 집권당의 위상과는 어울리지 않게 논란과 잡음이 컸다. 이른바 '영부인 문자 읽씹(읽지 않고 무시함)'을 필두로, 배신자론, 기소 청탁 폭로까지 후보 간 선을 넘은 비방전이 가열됐다. 분당대회라는 비아냥까지 들어야 했다. 그만큼 한동훈 체제는 앞으로 당의 분열을 해소하고, 보수정당의 정체성을 재건해야 할 막중한 책임을 떠안게 됐다.
무엇보다 국민의힘이 내건 '보수의 진보'란 슬로건은 실천의 명제가 되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건전하면서도 긴장된 당·정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급선무다. 후보 경선과정에서 터져 나온 '대통령을 배신할 것'이란 추론이 현실화되서는 국민의힘의 미래는 없다. 전당대회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이 "1호당원으로서 국민의힘이 민생 정당, 정책 정당으로 거듭나도록 강력히 뒷받침하겠다"고 밝힌 만큼, 집권여당과 대통령을 위시한 행정부는 정치적 복선이 깔린 갈등을 넘어 정교한 정책과 미래 민생 비전에 더욱 몰두해야 한다.
무엇보다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의 그것과는 차별화됐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된다. 당내 민주주의의 활성화는 국가 전체 민주화의 기둥이다.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에 나선 후보들의 진심 어린 승복도 집권여당의 미래를 밝히는 토양이 될 것이다.
이번 전당대회는 집권당의 위상과는 어울리지 않게 논란과 잡음이 컸다. 이른바 '영부인 문자 읽씹(읽지 않고 무시함)'을 필두로, 배신자론, 기소 청탁 폭로까지 후보 간 선을 넘은 비방전이 가열됐다. 분당대회라는 비아냥까지 들어야 했다. 그만큼 한동훈 체제는 앞으로 당의 분열을 해소하고, 보수정당의 정체성을 재건해야 할 막중한 책임을 떠안게 됐다.
무엇보다 국민의힘이 내건 '보수의 진보'란 슬로건은 실천의 명제가 되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건전하면서도 긴장된 당·정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급선무다. 후보 경선과정에서 터져 나온 '대통령을 배신할 것'이란 추론이 현실화되서는 국민의힘의 미래는 없다. 전당대회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이 "1호당원으로서 국민의힘이 민생 정당, 정책 정당으로 거듭나도록 강력히 뒷받침하겠다"고 밝힌 만큼, 집권여당과 대통령을 위시한 행정부는 정치적 복선이 깔린 갈등을 넘어 정교한 정책과 미래 민생 비전에 더욱 몰두해야 한다.
무엇보다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의 그것과는 차별화됐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된다. 당내 민주주의의 활성화는 국가 전체 민주화의 기둥이다.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에 나선 후보들의 진심 어린 승복도 집권여당의 미래를 밝히는 토양이 될 것이다.

논설실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