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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도시 이미지 벗을 기회" 대구 남구 신청사 건립 소식에 주민 기대감 '솔솔'

2024-07-26

남구, 내년 3월까지 부지 선정 계획
"주민 편의시설 갖춘 신청사 기대"

낡은 도시 이미지 벗을 기회 대구 남구 신청사 건립 소식에 주민 기대감 솔솔
대구 남구청사 전경. <영남일보DB>

대구 남구 신청사 건립 계획이 수립되면서 주민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신청사 건립이 '낡은 도시' 이미지를 탈피할 기회라며 주민 편의를 증진할 수 있는 구청사가 지어지길 기대했다.

25일 남구에 따르면 남구는 내년까지 신청사 부지를 선정하고 2029년 건립·이전을 완료할 계획(영남일보 2024년 7월 2일 자 6면 보도)을 세웠다. '구청사 신축 타당성 조사 및 기본구상 용역'을 실시해 내년 3월까지 신청사 부지를 선정하고, 2027년 착공해 2029년 말 준공 및 이전을 완료하는 게 목표다. 남구는 지난 2019년부터 노후화된 구청사 이전을 준비해 현재까지 신청사 기금 1천212억 원을 적립했다.

이날 오전 9시30분쯤 남구청사 앞에서 만난 이데레사(여·72)씨는 "평생을 남구에서 살았다. 신청사를 건립한다는 얘기는 꽤 오래전부터 들었다. 이후 소식이 없어서 그냥 계획이 엎어졌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진짜 하는 것 같아 기대된다"며 "현 구청사가 워낙 낡아서 이 동네 전체가 낡은 이미지가 있다. 구청 건물이 신식으로 들어서면 주변도 바뀔 것이다. 젊은 사람들이 많이 이용할 만한 시설이 들어와 남구에 젊은 인구가 유입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거론된 신청사 후보지는 현 남구청사와 강당골 공영주차장(봉덕동) 일원 등 2곳이다.

50년 넘게 남구에 거주했다는 오모(65)씨는 "서울은 구청사에 도서관, 카페, 장난감 놀이터 등 편의시설과 보육 시설을 갖추고 있는 곳이 많다. 남구는 저출산 고령화가 심해 노인복지시설, 보육 시설 등을 갖춘 구청사가 지어져 3대가 함께 살 수 있는 환경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청년들은 신청사 건립 시 접근성이 개선되길 바랐다. 남구 주민 주경민(22)씨는 "현재 남구청에는 주차 공간이 부족하다는 문제가 있다"며 "이번 계기로 지하철역 근처로 부지를 옮기거나 교통환경이 개선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영은 대구정책연구원 공간교통연구위원은 "오래된 도시라는 인식이 있는 남구에 신청사가 지어지면 남구가 변화하고 있음을 알리는 상징물이 될 수 있다"면서 "한동안 전국적으로 공공청사 건물에 각종 복합기능을 수용하는 유행이 있었다. 또 요즘은 가능하면 행정 기능에 최적화된 청사로 짓고 각종 편의시설은 주민들이 방문하기 좋은 위치에 따로 설치하는 방향도 많이 고려되고 있다. 남구의 특성을 고려해 부지와 시설을 결정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박영민기자 ympar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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