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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첨단산업 육성이 청년유입策…정주여건 개선이 변수

2024-08-02

높은 임금과 좋은 복지, 만족할 만한 정주 여건은 청년들은 물론, 모든 직장인들의 꿈이다. 이런 조건들이 충족되면 수도권이든, 대구·경북이든 취향에 따른 선택의 문제가 된다. 하지만 현실은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다. 조건과 여건을 하나하나 따지고, 미래를 그려보면 지방에 있어야 할 명분과 이유는 점점 줄어든다. 결국은 양질의 일자리 차이 때문이다. 지역의 청년들이 떠나지 않고, 나아가 수도권에서의 유입이 가능할 정도의 일자리가 대구경북에 포진한다면 게임체인저 역할이 가능하다.

반도체나 생명공학 등 첨단산업이 청년 이동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조사결과가 눈길을 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지난달 31일 내놓은 보고서는 지역의 첨단산업 비중과 전입 인구 중 청년층 비중이 비례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서울·경기·인천의 평균 첨단산업 비중은 2006년 12.7%에서 2021년 23.8%로 11.1%포인트가 늘어나 압도적이었다. 같은 기간 대구는 9.9%에서 17.9%로, 경북은 8.7%에서 15%로 각각 증가하는데 그쳤으나 유의미한 변화라는 분석이 나온다.

대구 수성알파시티·대구벤처밸리·달성 국가산단 등 첨단기업 집적지에 활기가 돌면 청년층 유입은 가시화된다. 그리고 유입만큼 중요한 것은 재이탈을 막는 문제다. 임금과 복지는 기업 차원의 일이지만 인프라를 포함한 정주 여건 개선은 행정이 의지를 갖고 관심을 보여야 가능하다. 첨단기업 육성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인구 유출의 부담을 동시에 해결 내지 완화할 수 있는 유력한 방법이다. 교통 및 문화 인프라가 잘 갖춰진 첨단산업지역의 청년층 비중은 추가 상승한다는 보고서 내용은 곱씹어볼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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