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이 기획부터 제작, 설치까지 직접 해보는 프로젝트성 전시
공모 통해 선정된 총 24명 예비예술가들의 핵심역량 육성
박정민 '자각몽' |
<재>행복북구문화재단은 오는 13일부터 9월13일까지 경북대 북문 인근 복합문화공간 청문당에서 경북대 미술학과 교류기획전 '아트웨이브 : Art for Future'를 개최한다.
경북대 미술학과가 추진한 '2024 KNU 아트웨이브' 공모 사업의 하나로 열리는 이번 교류기획전은 공모를 통해 선정된 총 24명의 학생의 작품 70여 점을 전시한다. 학생들이 기획부터 제작·설치까지 직접 경험해보는 프로젝트성 전시다. 총 3부로 나눠 청문당 2·3층에서 선보인다.
1부 전시는 2층과 3층이 분리된 섹션으로 진행한다. 2층은 △정글 속 구피(김민서, 박소현, 박정민, 이현주) 팀의 '쿨쿨한 전시'를 선보인다. 꿈의 조각들을 공유해 뜨거운 여름날의 시원한 낮잠과 같은 휴식을 관람자에게 전하고자 한다. 3층에서는 △솜씻너(곽명희, 박소진, 유재희, 왕천) 팀의 '어디서있나요'를 선보인다. '어디에 서 있는지' 혹은 '어디에 존재하는지'로 해석할 수 있는 중의적 표현을 통해 현대인의 소유욕과 해방감을 동시에 조명한다.
박준형 '태암로' |
2부 전시는 2층은 △경지(서승경, 정현지) 팀의 'ㅁㅁ_당신의 삶을 명명해보세요'를 선보인다. 20대에게, 가장 큰 관심사인 '나'를 키워드 삼아 자아를 찾는 과정을 탐구하기 위한 여러 질문을 관람객에게 주고자 한다. 3층은 △우후죽순(강유리, 김도연, 오민정) 팀의 '대나무 숲: 뱉어낼 수 있는 용기'를 연다. 가슴 속 깊이 감춘 콤플렉스를 드러내 무겁기만 했던 마음속 무게를 덜어낸다.
3부 전시는 경북대 미술학과 한국화 동아리인 △'순'(권현선, 권효진, 김가희, 박준형, 배상빈, 여미현, 여우진, 이채원, 이채현, 장혜미, 한지윤)'의 '순(筍) 기능'을 선보인다. 날것의 형태로 나타나는 예비예술인들만이 가질 수 있는 새싹의 신선한 매력을 전하고자 한다.
박정숙 <재>행복북구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청년 예술가와 지역민들이 문화예술로 소통할 수 있는 장을 지속적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일·월요일 및 공휴일 휴관. (053)320-5123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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