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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오른 '한동훈 vs 이재명' 대권 경쟁 구도

2024-08-19 18:11

대권 주자로 언급되는 양당 대표, 민생 정책에 집중

한동훈, 이재명 모두 금투세 폐지 등 중도층 공략

이재명 대표 회담 제안에 韓 "조속한 시일 내 만나자"

한동훈 "민생 이야기를 해야 한다" 민생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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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당대표 당선자가 지난달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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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연임에 성공한 이재명 신임 당대표가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전국당원대회에서 당대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압도적인 지지로 연임에 성공했다. 정치권에선 이 대표의 연임을 두고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의 차기 대선 레이스가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치권은 거대 양당 수장으로 만난 두 대표가 차기 대권을 노리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민생 중심의 정책 대결을 펼칠 것으로 전망했다. 두 후보 모두 중도층 확장이 대권으로 향하는 지름길임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두 대표는 중도층을 공략하기 위한 민생 정책에 강한 메시지를 내고 있다. 대표적인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이다. 한 대표는 수차례 금투세 폐지를 고리로 민주당을 압박했다. 이 대표 역시 금투세를 손봐야 한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혔다

민주당 일각에선 이 대표의 금투세 완화 필요성 주장이 달갑지 않은 상황이다. 실제 이 대표의 민생 행보에 민주당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공개적으로 반대 뜻을 밝히는 등 당내 교통정리가 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 대표는 민생을 이유로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 금투세에 대한 반대 여론이 높은 만큼 외연 확장을 위해서라도 완화 의지를 피력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보다 먼저 당 대표에 오른 한 대표는 민생 이슈를 선점하며 외연확장에 나선 모양새다. 한 대표는 △금투세 폐지 △여름철 저소득층 전기료 지원 △일본도 살인에 따른 총포·도검 관리 강화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 지원 등 민생 이슈에 즉각적인 대안을 내놓고 있다. 특히 정부와 협력이 수월한 점을 강조하며 국민이 체감할 정책을 바로 실행할 수 있다며 외연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이 때문에 두 대표의 만남은 조만간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 이 대표는 전날 수락연설에서 한 대표를 향해 "대표 회담을 제안한다. 시급한 현안들을 격의 없이 의논하자"고 밝혔다. 한 대표 역시 이 대표의 제안에 "대단히 환영한다. 조속한 시일 내에 시간과 장소를 잡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에 두 대표는 오는 25일 오후 3시 국회서 대표 회담을 갖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구체적인 의제 등을 두고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이들의 회담이 형식적으로 끝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대표는 "해병대원 특검법에 대해 허심탄회한 논의가 필요하다"며 회담 의제를 제시했지만, 한 대표는 이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를 밝힌 상태다. 그는 회담 의제에 대해 "우리 둘 다 이젠 민생을 이야기할 것이고, 민생 이야기를 해야만 한다. 민생에서 답을 찾아야만 한다"고 했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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