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21일부터 오는 9월1일까지
연대별 작품 변화과정 담아내
작가 정신 담아낸 인터뷰 영상도 함께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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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록 '태고의 서정' |
<재>동구문화재단 아양아트센터는 21일부터 오는 9월1일까지 '이동록 회고'展(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대구 동구 지역 미술 아카이브 구축을 위한 지원사업으로 마련됐다. 이 화백의 20대부터 50대까지의 주요 작품 30여 점, 60대 이후부터 최근까지의 작품 30여 점 등 총 60여 점을 소개한다. 아울러 연대별 작품의 변화 과정 및 작가 정신을 쉽게 읽을 수 있는 인터뷰 영상도 함께 상영해 이 화백의 예술 세계를 조망한다.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그는 해와 달, 산, 나무, 새 등 인간의 삶과 가까운 자연을 한국인 특유의 정서와 감정을 투영해 화폭에 담아낸다. 특히 최근 작품 '사랑과 평화' '행복한 아침' 연작을 살펴보면 자연의 풍경들을 평면화 및 단순화해 본질과 정신을 강조한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이러한 그의 작품은 정신까지 화폭에 담고자 했던 조선시대 문인화가들의 사의(寫意) 정신과 일맥상통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동록 화백은 계명대 미술대학 회화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한 후 평생 외길을 걸어온 화가다. 30세 때 제6회 경상북도전(1979년) 금상(8개 부분 최고상) 및 제21회 이형회 작품상(2004년)을 수상했다. 또한 국내외 단체전을 비롯해 개인전 및 초대개인전 등 25회를 개최한 대구를 대표하는 원로 작가다. 현재 한국미술협회, 대구미술협회, 대구동구미술협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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