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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번지는 코로나, 호들갑 떨 일 아니지만 방심은 금물

2024-08-22

코로나19(이하 코로나) 확산세가 심상찮다. 특히 의심 증세에도 검사를 받지 않는 이른바 '샤이(shy) 코로나 환자'도 많다. 증상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거나 생업에 종사해야 하는 부담 때문이다. 의료계에선 호흡기 질환자의 절반 이상이 코로나 확진자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 달 둘째 주 기준 코로나 입원 환자는 1천359명으로 지난달 같은 시점(148명) 대비 9배 늘었다. 방역 당국은 유행 속도가 더 빨라져 이달 말엔 지난해 최고 유행 수준인 주당 35만명의 확진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다.

사회 전반에 '코로나 불감증'이 만연해 있는 것일까. 지난해 코로나 엔데믹(풍토병화된 감염병) 전환 이후 '심각' '경계'에 이어 올해 5월부턴 가장 낮은 '관심' 단계로까지 완화됐다. 병원 마스크 착용 의무까지 해제됐다. 이에 코로나가 사실상 종식된 것으로 여기는 이들이 많아졌다. 경계심이 과거 팬데믹 때와 비교해 크게 약해진 것도 어찌 보면 당연하다. 그러나 코로나는 완전히 사라진 게 아니다. 변이를 통해 6~7개월 주기로 유행을 반복한다. 지금 유행 중인 코로나는 '오미크론 KP.3' 변이 바이러스다.

코로나 재유행에 대해 공포감을 느끼며 호들갑을 떨 것까진 없지만 방심해서도 안될 일이다. 의료인들은 "고령자·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은 기침·발열 증세가 있으면 즉각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권한다. 누누이 강조하지만 밀폐된 다중집합 공간에선 가급적 마스크를 착용하는 게 좋다. 의료공백 사태 장기화로 가뜩이나 어수선한 요즘이다. 개학철을 맞아 개개인의 위생 수칙 준수와 방역 당국의 철두철미한 대응책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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