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240908010000814

영남일보TV

제3산단 작년 실적 1조4천억 '역대 최대'

2024-09-09

■혁신시대, 대구산단은 지금
실적 6천억 불과했던 노후산단 '첨단산업'으로 업종전환 성과
로봇분야 특히 주목…기계·금속 뿌리산업과 연계 시너지 극대화

대구에서 가장 오래되고 노후화된 제3산업단지가 '로봇산업 메카'로 변모하고 있다. 기계·금속 등 뿌리산업에서 미래산업으로 업종 전환이 이뤄지며 일약 '첨단산업단지'로 급부상하는 모양새다. 대구 5대 신산업의 하나인 로봇분야가 제3산업단지에 자리 잡고 있어, 산업클러스터 측면에서도 이 곳의 위상은 한층 커졌다.

8일 대구시와 제3산업단지관리공단에 확인 결과, 대구 북구 노원동·침산동에 자리잡은 제3산단은 지난해 생산실적이 1조4천536억원을 넘었다. 역대 최대 실적이다.

불과 5년 전(2019년)만해도 제3산단 생산실적은 6천억원 수준에 머물렀다. 2021년 생산실적 1조원을 돌파, 총 1조2천424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에도 1조2천749억원을 찍는 등 해마다 승승장구하고 있다. 별 볼 일 없는 노후산단이 대구 경제에 확실한 버팀목이 된 셈이다.

지난 5월 말 기준 입주업체수는 총 3천91개사다. 이 중 제조업체는 2천544개다. 기계업체가 1천741개(68.4%)로 가장 많고, 이어 운송장비(308개), 전기·전자(267개) 등 순이다. 현재는 미래 첨단산업으로의 전환에도 속도를 높이고 있는 중이다. 특히 주목받는 것은 로봇산업군이다.

2011년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추진된 '로봇산업클러스터'가 제3산단 활성화에 핵심 주춧돌을 놨다. 2014년엔 한국로봇산업진흥원(KIRIA)까지 둥지를 틀었다.

그 영향으로 당시 48곳에 불과했던 지역 내 로봇 기업수는 238곳(2023년말 기준)으로 불어났다. 전체 매출액은 9천억원, 고용인원은 2천700여명에 이른다. 산업용로봇 국내 1위 기업인 HD현대로보틱스도 2017년 대구로 본사를 이전했고, 이어 협동로봇 기술을 선도하는 두산로보틱스 등 앵커 기업도 하나둘 지사를 뒀다.

이 같은 대구 로봇산업 부흥의 중심엔 바로 제 3산단의 역할이 결정적이었다.

제3산단 인근 침산공업지역엔 '스마트로봇 혁신지구' 조성사업도 진행 중이다. 국비 40억원을 포함해 총 80억원이 투입된다. 이 사업을 통해 대구는 로봇부품 국산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제3산단의 기계·금속 뿌리산업과 첨단로봇 산업을 연계시켜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방편이다.

윤상현 대구정책연구원 경제산업연구실장은 "제3산단만의 브랜드를 갖추려면 업종 고도화, 산업시설 재생 뿐만 아니라 문화·복지시설을 갖춘 복합산업단지가 돼야 한다"고 했다.

윤정혜기자 hye@yeongnam.com
이동현기자 shineast@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윤정혜 기자

기사 전체보기
기자 이미지

이동현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관련기사

경제 인기기사

영남일보TV

부동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