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올해 7월까지 총 485건 발생
유형별론 불법촬영물 187건으로 가장 많아
디지털성범죄 검거율 평균 73.19%로 전국 평균(75.36%)보다 낮아
4년간 총 372명 검거해 17명 구속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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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
9일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4년(2021년~2024년 7월)간 대구에서 발생한 디지털 성범죄는 총 485건으로 집계됐다. 해마다 138건 이상 발생한 셈이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크게 감소했다가 올해 다시 기승을 부리는 모양새다. 2021년 128건, 2022년 191건, 2023년 77건, 2024년(7월말 기준) 89건이다.
유형별로는 소위 '몰카' 등 불법촬영물이 187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아동성착취물 130건, 불법성영상물 126건, 허위영상물 42건 순이었다.
4년간 평균 검거율은 73.19%로 전국 평균인 75.36%보다 낮았다. 전반적인 검거율도 하락하는 모양새다. 2021년 80.57%였던 검거율은 2022년 72.94%, 2023년 75.06%, 2024년 68.49%였다.
검거인원은 총 372명이며, 연도별로는 2021년 94명, 2022년 129명, 2023년 85명, 2024년 64명이다. 유형별로는 불법촬영물 141명, 아동성착취물 128명, 불법성영상물 82명, 허위영상물 21명이다.
4년 평균 구속률도 4.56%로 전국 평균(5.83%)보다 낮았다. 구속된 인원은 총 17명이었고, 2021년 5명, 2022년 6명, 2023년 4명, 2024년 2명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는 아동성착취물이 8명으로 가장 많았고 불법촬영물 6명, 불법성영상물 3명, 허위영상물 0명이었다.
대구청 사이버수사대 관계자는 "증거 인멸, 도주 우려 등 구속 사유가 없으면 구속이 되지 않기 때문에 구속률이 낮을 수 있고, 검거율도 미검이 발생하면 낮아진다"면서 "딥페이크 등 허위영상물 사건은 상당수가 청소년 간에 알게 돼 사건화된 경우다. 검거가 됐다면 피의자가 특정된 것이고 청소년의 경우 구속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허위영상물 사건에서 구속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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