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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의·정 협의체에 의료계 참여할까…한동훈 "의료계 대승적 참여 부탁"

2024-09-09 18:01

한동훈, 6일 의료공백 해결 방안으로 여야의정 협의체 출범 제시
의료계는 2025·2026 의대 증원 백지화 요구…與 "2026 증원 문제 논의 가능"
의료계 설 자리 좁아질까…與, 여야의정 협의체 출범 최우선으로 판단

여·야·의·정 협의체에 의료계 참여할까…한동훈 의료계 대승적 참여 부탁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왼쪽 두번째)가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9일 여·야·의·정 협의체에 의료계가 참여해야 한다고 재차 촉구했다. 한동훈 대표는 "무엇보다 의료계의 대승적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지난 6일 한 대표는 반년 넘게 이어지는 의료공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해법으로 여·야·의·정 협의체 출범을 제안한 바 있다. 대통령실이 이에 대해 "긍정적"이라며 화답하면서 협의체 구성 논의는 급물살을 탔다.

그러나 당정과 의료계의 입장 차는 여전히 크다. 현재 의료계는 2025·2026년 의대 증원 백지화를 협의체 참여의 전제 조건으로 제시했다. 반면, 정부와 여당은 협의체에서 2026년 의대 증원 문제를 협의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선 여, 야, 정이 사실상 의견을 같이하는 상황이다. 여당 일각에선 의료계가 빠진 여·야·정 협의체를 먼저 출범하는 방안을 거론한다. 그러나 당 지도부는 이 경우 의료계가 설 자리가 더 좁아질 수 있다는 이유로 의료계가 동참하는 협의체 출범이 최우선이라고 보고 있다.

한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의료계의 참여를 적극 호소하면서, 여·야·의·정 협의체에 대해 "야당까지 포함된 협의체이므로 의료계 입장에서 충분한 발언과 논의가 보장된 구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해결을 위한 중재와 협의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서로 대화의 전제조건을 걸거나 의제를 제한해서 참여가 막혀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도 "의료계에서도 대표성 있는 인사들이 여·야·의·정 협의체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요청드린다"고 거들었다.

의사 출신인 인요한 최고위원은 "여야의 문제가 아니고 우리 전체가 해결해야 할 의료 사태"라며 "의사, 의료계 대표들께서 꼭 나와 같이 앉아서 협의하자"고 했다. 이어 "의과 대학생 후배들, 전공의들, 가을 학기에는 제발 복귀해서 의료 문제도 도와주고 학생들은 배움터로 다시 나오기를 한 번 더 부탁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의료계에 대한 압박도 있었다. 김종혁 최고위원은 "이제 정부는 한 발 후퇴했다. 의사들의 선택이 남았다"며 "어떤 개혁도, 어떤 불만과 분노도 국민의 생명보다 우선할 수는 없다. 국민을 외면하는 정부와 환자를 떠난 의사는 존재 이유가 없다"고 직격했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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