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240918010002136

영남일보TV

추석연휴 '휴전' 끝…쌍특검법·지역화폐법 오늘 본회의 격돌

2024-09-19

野, 쟁점 3법안 상정 예고…與 "의사일정 합의 없었다" 반발
야당 단독 처리→대통령 거부권 행사 반복 정국 경색 불가피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이 18일 국회에서 추석민심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이 18일 국회에서 추석민심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추석 연휴가 끝나자 마자 여야가 재격돌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19일 열릴 본회의에서 쟁점 3법안(김건희 여사 특검법, 해병대원 특검법, 지역화폐법)처리를 예고하고 있고 국민의힘은 의사 일정에 합의한 적 없다며 맞서고 있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은 19일로 예정된 본회의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쟁점 3법안 개정안 상정을 요청하며 표결 처리를 촉구하고 있다. 해당 법안은 '민생현안'이 먼저라는 우 의장의 결정에 한 차례 미뤄졌지만, 민주당은 19일 열릴 본회의에서 해당 법안을 반드시 처리하겠단 각오다. 민주당 강유정 원내대변인은 지난 12일 기자들과 만나 "지금 상황에서 3개 법안을 한꺼번에 19일 본회의에 상정하는 방안을 의원총회에서 제안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조국혁신당 황운하 원내대표가 18일 국회에서 추석민심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혁신당 황운하 원내대표가 18일 국회에서 추석민심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당의 강행 처리 방침에 국민의힘은 의사일정에 합의한 적 없다며 19일 본회의 전 비상 의원총회를 소집하기로 결정했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당초 26일 (본회의에서) 처리가 확정돼 있는데 굳이 19일에 무리하게 합의 없는 본회의 법안 처리를 잡는지 강하게 항의했음에도 확정된 것에 매우 유감스럽다"며 "의사일정에 협조할 수 없단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린다"고 강조했다.

특히 민주당은 추석 연휴 동안 김 여사에 대한 대여 공세 수위를 한층 더 끌어올리며 특검법 상정을 밀어붙이고 있다. 민주당 강유정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아무도 허락하지 않은 '성역'을 쌓고 권력 놀이 중인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의혹을 밝힐 수 있는 건 이제 특검뿐이다"고 밝혔다. 민주당 한민수 대변인도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은 도대체 민심을 모르는 것이냐, 아니면 여전히 외면하고 있는 것이냐"며 "더 이상 국민을 기만하지 말고. 국민의 명령인 김건희 여사 특검을 즉각 수용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이처럼 민주당 등 야권은 본회의에서 쟁점 법안을 강행 처리할 전망이지만, 안건이 본회의를 통과하더라도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가 유력한 상황이다. 결국 '야당 단독 처리 후 대통령 거부권 행사' 공식이 반복되면서 정국은 한층 더 얼어붙을 전망이다. 특히 지구당 부활, '금투세' 논의 등 여야 대표 회담에서 진전을 보였던 현안에 대한 논의 역시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서정혁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정치 인기기사

영남일보TV

부동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