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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대구 화재 중 636건 원인 미상… "소방당국 화재 조사 기능 강화 시급"

2024-09-30

2020년 1월~2024년 6월까지 대구서만 원인미상 화재로 사망 13명·부상 71명

최근 5년간 대구 화재 중 636건 원인 미상… 소방당국 화재 조사 기능 강화 시급
대구소방안전본부 전경. 영남일보DB.

최근 5년간 대구에서 발생한 화재 중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화재가 600건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정현 의원(대전 대덕구)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2020년 1월~2024년 6월)간 시·도별 및 화재장소별 원인 미상 화재 현황 자료에 따르면 대구에서는 636건이 발생해 13명이 숨지고 71명이 다쳤다. 화재로 인한 재산피해는 522억7천600만원이나 됐다.

이 중 원인 미상 화재는 2020년 83건(3명 부상, 재산피해 14억900만원), 2021년 124건(2명 사망·12명 부상, 30억8천900만원), 2022년 159건(2명 사망·32명 부상, 203억2천700만원), 2023년 174건(7명 사망·15명 부상, 218억9천600만 원)으로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며, 인명·재산 피해도 커지고 있다. 올 들어서도 지난 6월까지 대구에서는 96건의 화재가 발행해 2명이 사망하고 9명이 부상을 입어 55억5천50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2022년 1월부터 올 6월까지 전국적으로는 원인 미상 화재가 가장 많은 지역은 서울로 2천237건이었으며 이어 경남(2천174건), 경북(2천135건), 경기(1천678건), 부산(934건) 순이었다.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경기도로 127명이었고 경북에서도 62명이 화재로 숨졌다.

원인 미상 화재에 따른 재산피해는 경기도(5천703억9천500만 원), 경북(3천685억8천700만 원), 대전(1천954억9천700만 원), 경남(975억9천100만 원), 울산(736억6천500만 원) 순었다.

원인미상 화재 발생 장소는 주거지역이 가장 많아 30%를 차지했다. 이어 산업시설, 자동차·철도차량, 기타, 생활서비스 순이었다.

박정현 의원은 "매년 화재 사망자의 30% 이상, 수 천억원의 화재 피해액이 발화 원인을 모른 상태에서 발생해 사회적 피해가 심각하다"며 "시민들은 생활 속 안전 수칙과 화재 예방 조치에 관심을 가져야 하며, 소방 당국도 화재 조사 기능을 강화해 발화 원인 확인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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