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문화재단 사업 포함 행사
55년간 퇴직자 수십만명인데
초청자 수 고작 40명에 불과해
구미문화재단의 ‘2024 문화가 있는 산업단지 시범사업’에 포함된 ‘은퇴 근로자 초청 환영의 만찬’이 생색내기 졸속행사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전국 최초로 구미문화재단이 국비 7억7천400만원을 받아 주관하는 시범사업은 지난 9월부터 연말까지 노후화된 구미산단 1단지를 중심으로 ‘산업단지, 우리는 문화를 심는다’를 비전으로 제시하고 △근로자 삶의 질 제고 △산단 시설의 공간 재생 △가치 확산 및 아카이브를 우선 과제로 정했다.
현재 구미산단 전·현직 근로자의 불만을 사고 있는 행사는 ‘산단 시설의 공간 재생’ 세부과제로 구미산단 페스티벌에 들어있는 ‘은퇴 근로자 초청 환영의 만찬’이다.
오는 4일 구미시 공단동 보세장치장 B동에서 열 예정인 근로자 은퇴근로자 초청 소셜다이닝(Social Dining:밥상 모임) 예산은 1천400만원에 불과하다. 총 예산의 0.02%에도 못 미치는 금액이다.
더 큰 문제는 초청 근로자 수다. 주최 측이 구미산단 산업화와 경제 성장의 주역에게 존경과 감사의 의미를 담은 초청 근로자 수는 고작 40명으로 구미산단 조성 55년간 퇴직한 근로자가 수십만명인 것을 고려하면 지나칠 정도로 형식적이라는 것이다. 여기에는 은퇴근로자 부부, 동료, 가족도 포함돼 실제 초청 은퇴 근로자는 10~20여 명에 불과할 전망이다.
환영의 만찬 내용에도 곱잖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오후 4시30분~6시30분까지 2시간으로 예정된 환영의 만찬은 월컴주 설명, 사전영상 시청, 식사와 질의응답. 2차 질문(꿈), 디저트 시식 및 편지 낭독뿐이다.
구미산단에서 30여 년 근무하다 지난해 퇴직한 A(62·구미시 송정동)씨는 "은퇴 근로자에게 구미에 산단은(산다는) 자부심’을 위해 여는 환영 만찬 초청 근로자가 10~20명이라는 것은 근로자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했다. 백종현기자 baekjh@yeongnam.com
전국 최초로 구미문화재단이 국비 7억7천400만원을 받아 주관하는 시범사업은 지난 9월부터 연말까지 노후화된 구미산단 1단지를 중심으로 ‘산업단지, 우리는 문화를 심는다’를 비전으로 제시하고 △근로자 삶의 질 제고 △산단 시설의 공간 재생 △가치 확산 및 아카이브를 우선 과제로 정했다.
현재 구미산단 전·현직 근로자의 불만을 사고 있는 행사는 ‘산단 시설의 공간 재생’ 세부과제로 구미산단 페스티벌에 들어있는 ‘은퇴 근로자 초청 환영의 만찬’이다.
오는 4일 구미시 공단동 보세장치장 B동에서 열 예정인 근로자 은퇴근로자 초청 소셜다이닝(Social Dining:밥상 모임) 예산은 1천400만원에 불과하다. 총 예산의 0.02%에도 못 미치는 금액이다.
더 큰 문제는 초청 근로자 수다. 주최 측이 구미산단 산업화와 경제 성장의 주역에게 존경과 감사의 의미를 담은 초청 근로자 수는 고작 40명으로 구미산단 조성 55년간 퇴직한 근로자가 수십만명인 것을 고려하면 지나칠 정도로 형식적이라는 것이다. 여기에는 은퇴근로자 부부, 동료, 가족도 포함돼 실제 초청 은퇴 근로자는 10~20여 명에 불과할 전망이다.
환영의 만찬 내용에도 곱잖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오후 4시30분~6시30분까지 2시간으로 예정된 환영의 만찬은 월컴주 설명, 사전영상 시청, 식사와 질의응답. 2차 질문(꿈), 디저트 시식 및 편지 낭독뿐이다.
구미산단에서 30여 년 근무하다 지난해 퇴직한 A(62·구미시 송정동)씨는 "은퇴 근로자에게 구미에 산단은(산다는) 자부심’을 위해 여는 환영 만찬 초청 근로자가 10~20명이라는 것은 근로자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했다. 백종현기자 baekjh@yeongnam.com

백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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