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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백프라자갤러리, 박두봉 작가 초대전 개최

2024-10-08

전통민화의 맥을 계승해 현대적으로 재해석 중인 박두봉
이번 전시에서 '산'을 주제로 한 블루 마운틴 연작 선보여
10월8일부터 20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대백프라자갤러리, 박두봉 작가 초대전 개최
박두봉 'Memory(기억)'

대백프라자갤러리는 오는 8일부터 20일까지 박두봉 초대전 '기억(Memory); 희망의 메시지 블루'를 개최한다.

대구에서 활동 중인 박 작가는 전통민화의 맥을 계승해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새로운 화풍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 박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산(山)'을 주제로 제작한 신작인 '블루 마운틴' 연작을 선보인다.

특히 이번 전시는 청색이 갖는 시각적 요소와 상징적 의미에 초점을 맞춘 작품으로 구성돼 눈길을 끈다. 하나의 상징적 색채로 내면 감정을 객관화하고 거기에 미적 가치를 첨부함으로써 예술의 영적인 측면과 물질성을 강조하고 있다. 침묵하는 산의 내면에 존재하는 실상과 허상을 추상적 이미지로 그려낸 것이다.

대백프라자갤러리, 박두봉 작가 초대전 개최
박두봉 작가.<대백프라자갤러리 제공>

작품 상단은 아름답게 빛나는 밤하늘의 수많은 별과 둥근 달이 장식돼 있으며, 하단은 평면적 색면의 추상 형태가 거대한 산맥을 이룬다. 그녀의 그림 속 청색은 자연을 노래하는 음악과 시가 되며, 힐링과 감동을 전해주는 함축적 요소로 작용한다. 또한, 재료적 면에서는 장지(삼합지)를 직접 붙이고 호분(조개껍질 가루)과 분채물감(수간안료)을 배합해 독창적 색채연구를 지속함으로써, 안료 특성과 기법을 응용한 차별화된 채색 양식을 구현하고 있다.

박두봉 작가는 작가노트를 통해 "작품에 즐겨 사용하는 '블루'의 이미지는 일종의 판타지를 연상시키며, 하늘을 상징하는 색채로서 심리적 변화를 일으킨다. 나는 그런 빛(블루)에 매료돼 화려한 색채로 가장 내면적인 뉘앙스를 표현한다"고 설명했다.

대백프라자갤러리 김태곤 큐레이터는 "박두봉의 예술세계는 자연에 관한 단순한 모방이 아닌 천지 만물의 창조적 조화를 본받아 자연이 주는 진정한 가치와 깨달음을 구현하려는 간절함에서 비롯됐다. 이처럼 작가의 '블루 마운틴' 연작은 생명의 신비로움과 경이로움이 함께 공존하는 조형성을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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