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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재보선' 위기감 고조…당정 지지율 저조·野 단일화 변수

2024-10-07

4곳 중 텃밭 2곳 장담못할 상황
부산 금정구청장 격전 불가피
인천 강화 불법선거운동 기소
韓 "선거판 정쟁화" 李 비판

국힘 재보선 위기감 고조…당정 지지율 저조·野 단일화 변수국민의힘이 10·16 재보궐 선거에서 텃밭 수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애초 4개(부산 금정구청장, 인천 강화군수, 전남 영광군수, 곡성군수) 기초단체장 재보궐 선거 중 금정구청장과 강화 군수 보선은 무난한 승리를 기대했다. 하지만 대통령과 당 지지율이 점점 하락하고, 최근 김건희 여사 이슈와 의정 갈등 장기화 등으로 여론이 악화되면서 보수 성향이 강한 2개 선거구의 승리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부산 금정의 경우 그간 국민의힘 윤일현 후보의 안정적 승리를 예상됐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6일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에 나설 단일 후보로 민주당 김경지 후보를 확정하면서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오차범위 내 치열한 격전이 불가피해졌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은 금정구 선거에 당력을 집중해야 할 상황이다. 인천 강화 역시 박용철 후보가 재보선 후보 확정 이후인 지난달 27일 불법 선거운동 혐의로 기소됐다. 여기에 국민의힘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안상수 후보로 인한 표 분산이 우려된다.

최근 지도부 행보에서도 이런 위기감이 감지되고 있다. 한동훈 대표는 지난 5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부산 금정 유세 지원에 나섰다. 현지 숙원인 산업은행 이전 논의를 재점화하며 표심잡기에 나섰다. 한 대표는 이날 부산 금정구 유세에서 "대통령을 끌어내리겠다는 구호를 앞장세우면서 이 선거판을 정쟁으로 물들이고 있다"며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작심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금정구청장 후보 단일화에 대해 "중앙의 정쟁을 끌어들이는 선거가 아니고 금정을 위해서 누가 일할 수 있는지, 누가 실천할 수 있는지 정하는 선거"라고 한 표를 호소했다.

추경호 원내대표 역시 지난 3일 박 후보의 강화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데 이어 전날에도 다시 강화를 찾아 거리 유세에 동참했다. 국민의힘은 지난해 10월 서울 강서구청장 선거에서 패배한 후 당시 김기현 대표가 사퇴하는 등 당이 혼란에 빠진 경험이 있다. 이 때문에 이번 재보선에서 2개 지역은 승리한다는 전략에 따라 중앙당 차원의 총력 지원에 나서고 있다. 국민의힘은 유세 총력전 외에도 대통령실을 향해 김 여사 이슈 대응을 요청하는 목소리도 커질 전망이다. 임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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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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