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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만 "플레이오프 4차전 안에 마무리 하려고 노력할 것"

2024-10-14

플레이오프 앞두고 진행된 박진만 감독 브리핑
"팀의 장점 장타력 폭발 위해선 컨디션 빨리 올리는 거 중요"

13일 오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삼성 박진만 감독이 '2024 신한 SOL뱅크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LG트윈스의 경기를 앞두고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이윤호 기자 yoonhohi@yeongnam.com

"정규 시즌과 비슷할 겁니다. 저도 상대팀이 결정된 후엔 편하게 잘 잤습니다."

13일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진행된 브리핑에서 박진만 감독은 첫 포스트시즌 소감에 대해 담담하게 밝혔다.

LG와 KT 위즈의 준플레이오프 경기에 대해 박 감독은 "5차전까지 두 팀이 치고받고 했는데, 이게 우리에게 득이 되지 않을까 싶다"면서 "LG나 KT 두 팀 모두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팀 중 강팀이다. LG의 작전 야구를 어떻게 방어할지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플레이오프 준비 과정에서 '마운드'에 비상이 걸렸다. 1선발 코너 시볼드가 빠지고 불펜 투수로 활용하려 했던 백정현도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박 감독은 "플레이오프 준비하면서 가장 큰 고민이 불펜이었다. 백정현이 부상을 당해 더 고민이 많았다"면서 "야수 한 명을 추가로 배치할까 했지만, 불펜이 더 필요해 투수를 한 명 더 배치했다"고 말했다.

LG를 이기기 위해선 '기동력 저지'가 포인트다. 박 감독은 "LG의 기동력을 잡아야 한다. 플레이오프 때 포수를 3인 체제로 가동한다"면서 "강민호는 올 시즌 도루 저지율이 LG 상대로 괜찮다. 김민수의 송구 능력도 좋다"고 했다. 이어 "LG에서 외국인 투수가 포스트시즌 5경기에 다 나온다는 점이 감독으로서 부러웠다. 우리는 외국인 투수 한 명이 빠져있는 상황이다. 우리 불펜진이 잘 이겨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박 감독의 목표는 4차전 안에 플레이오프를 끝내는 것이다. 그는 "그래야 우리가 한국시리즈에 가서 할 수 있는 여건이나 상황들이 만들진다"고 자신했다.

타선의 역할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박 감독은 "우리가 2주 동안 쉬면서 실전 감각이 떨어졌다. 긴장도 부분에서 차이가 있을 것"이라면서 "팀의 장점인 장타력을 폭발시키기 위해선 컨디션이 얼마나 빨리 올라오느냐가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