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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수성국제비엔날레 개막…"건축 프로젝트로 수성구 정체성 확보"

2024-10-15 16:52

오는 27일까지 수성아트피아 등에서 진행

내관지·대진지·매호천에서 파빌리온 관람 가능

2024 수성국제비엔날레 개막…건축 프로젝트로 수성구 정체성 확보자치구 최초의 건축·예술 분야 비엔날레인 '2024 수성국제비엔날레'가 개막했다.

대구 수성구는 15일 수성아트피아에서 2024 수성국제비엔날레 개막식을 가졌다. 오는 27일까지 열리는 이 행사는 '관계성의 들판'이란 주제와 '자연을 담고 문화를 누리다'란 부제로 실내 전시 및 실물 관람 등으로 진행된다.

이날 개막행사에 앞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선 권종욱 수성국제비엔날레 조직위원장, 신창훈 수성구 총괄 건축가, 최춘웅 서울대 건축학과 교수, 김영민 서울시립대 조경학과 교수를 비롯해 수성구 랜드마크로 조성되는 수성못 수상 공연장 설계에 참가한 오피스박김의 박윤진 대표, 망월지 생태교육관 및 생태축 복원을 맡은 김봉찬 작가 등이 비엔날레 의의와 참여 소감 등을 전했다.

권 위원장은 "기존 비엔날레와 차별성에 가장 많은 중점을 뒀다. 차별성의 핵심은 단순 전시보다는 실제 건축에서 프로젝트를 구현하면서 시민들께 실상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비엔날레는 2년마다 개최하는데, 수성구라는 지역 내에 필요한 공공건축물을 통해서 앞으로 이 행사의 효용성을 시민들에게 전달할 것이다. 또한, 아카이브 개념으로 지금까지 수성구에서 완성해왔던 공공 프로젝트들을 아카이빙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 총괄 건축가는 "이번 비엔날레는 공공건축과 공공 조경의 컬래버레이션이다. 또, 세계적인 건축가뿐 아니라 지역의 건축가, 조경가와 협업하고 그들을 등용하고 같이 상생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마련하고자 많이 노력했다"며 "약 70%가 자연녹지인 수성구라는 환경에서는 결국 자연과 더불어 살 수밖에 없다. 수성 브릿지·생태교육관 등은 생태계를 구축하는 건축과 조경의 완벽한 협업 프로젝트라고 할 수 있다. 앞으로 자연과 건축이 컬래버레이션되는 프로젝트를 만들어가면서 수성구만의 정체성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내관지·대진지·매호천에는 이번 비엔날레를 실감할 수 있는 파빌리온이 설치됐다. 시민들은 언제든지 파빌리온을 감상할 수 있다.

내관지 파빌리온 '소소별'을 맡은 동원서 건축가는 "부여된 부지가 어떻게 보면 굉장히 수평적이다. 산책로를 지나오면서 느꼈던 부분을 달리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한 끝에 전망대 형식으로 만들었다. 파빌리온은 내관지를 보여주는 게 아니라 하늘이나 산 등 우리가 흔히 지나칠 수 있는 부분을 한 번 볼 수 있게 만들고, 파빌리온에 올라가면 내관지를 가장 깊숙하게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내관지를 보고 내려올 땐 당사자가 주인공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액자 같은 프레임으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글·사진=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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