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새마을알뜰벼룩장터가 100회를 맞았다. 2007년 4월 문을 연 이후 17년간 나눔 DNA를 구미시에 퍼트렸다. 속 깊은 이웃사랑,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는 배려심, 모두가 잘 살자는 따뜻한 정 때문에 가능했다. 얼마 전 구미시청 주차장에서 열린 100회 기념 벼룩장터에는 수천 명이 넘는 시민과 새마을 가족이 참여해 그야말로 장관이었다. 이날 재활용품 판매 부스, 도서 교환 부스, 중·간식 부스는 발 디딜 틈조차 없을 정도로 인기몰이를 했다. 벼룩장터에서 저렴한 가격에 구매한 의류와 소품을 착용한 알뜰 패션쇼는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기념 포토존의 즉석 사진 촬영 이벤트는 가족 단위 참가자에게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줬다.
구미시의 벼룩장터는 2004년 한·칠레 FTA 협정으로 어려움을 겪던 농가를 돕자는 취지의 농산물 알뜰장터로 시작했다. 매년 한 차례 열던 알뜰장터는 2007년 4월 ‘근면·자조·협동’이라는 새마을정신과 아·나·바·다(아껴 쓰고·나누어 쓰고·바꿔 쓰고·다시 쓰기) 소비문화를 위해 연중 상설화를 시작했다. 요즘은 혹서기와 혹한기를 제외한 매년 7회 운영하고 있다. 벼룩장터를 운영하는 구미시 새마을부녀회는 "어린이에게 특별한 추억을, 어른은 일상 속 작은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폭넓은 가족 친화형으로 키울 것"이란 비전을 제시했다. 필자는 아·나·바·다에 ‘고(고쳐서 다시 쓰자)’를 추가할 것을 제안한다. 매년 5천400만t에 이르는 오래된 가전제품을 현장에서 고친 뒤 나눠 쓰고, 집집이 쌓아 둔 고장 난 자전거나 장난감을 알뜰장터에서 수리해 나눔하는 자원 순환형 공유경제를 널리 알리기 위해서다.
백종현 중부지역본부 부장
구미시의 벼룩장터는 2004년 한·칠레 FTA 협정으로 어려움을 겪던 농가를 돕자는 취지의 농산물 알뜰장터로 시작했다. 매년 한 차례 열던 알뜰장터는 2007년 4월 ‘근면·자조·협동’이라는 새마을정신과 아·나·바·다(아껴 쓰고·나누어 쓰고·바꿔 쓰고·다시 쓰기) 소비문화를 위해 연중 상설화를 시작했다. 요즘은 혹서기와 혹한기를 제외한 매년 7회 운영하고 있다. 벼룩장터를 운영하는 구미시 새마을부녀회는 "어린이에게 특별한 추억을, 어른은 일상 속 작은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폭넓은 가족 친화형으로 키울 것"이란 비전을 제시했다. 필자는 아·나·바·다에 ‘고(고쳐서 다시 쓰자)’를 추가할 것을 제안한다. 매년 5천400만t에 이르는 오래된 가전제품을 현장에서 고친 뒤 나눠 쓰고, 집집이 쌓아 둔 고장 난 자전거나 장난감을 알뜰장터에서 수리해 나눔하는 자원 순환형 공유경제를 널리 알리기 위해서다.
백종현 중부지역본부 부장

백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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