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오물풍선으로 인해 인천공항과 김포공항 활주로 운영이 수차례 중단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오물풍선 사전 동시추적관리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국민의힘 권영진(대구 달서구병·사진) 의원실이 22일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북한의 오물풍선으로 인해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6월부터 현재까지 17차례, 김포공항은 지난 7월24일 단 하루에 3차례에 걸쳐 활주로 운영을 일시적으로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총 150대(이륙대기 47대, 복행 13대, 회항 15대, 체공 75대) △한국공항공사는 총 22대(이륙대기 7대, 복행 2대, 체공 13대)의 항공기 이착륙 지연의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한국공항공사는 오물풍선 낙하물을 사전에 추적 관리를 하지 못했고 김포공항 직원이 활주로를 점검하면서 뒤늦게 발견(3회)한 오물풍선 낙하물도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권 의원은 "오물풍선은 항공기 운항에 심각한 피해를 입힐 우려가 있어 낙하 시 즉각 대응해야 함에도 뒤늦게 공항 직원이 낙하물을 발견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오물풍선의 부양-이동-낙하를 실시간으로 추적관리 할 수 있도록 한국공항공사는 군, 관제탑과 실시간 동시 교신하는 핫라인 시스템을 갖춰 항공기 안전 운항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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