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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와이] 북한,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한미 “강력 경고”

2024-11-01 19:31

러시아 파병 비판 직후 발사

약 1,000km를 비행 후 동해에 낙하

북한이 1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하며 한반도와 동북아 안보를 흔들고 있다. 이번 발사는 미국과 한국이 북한의 러시아 파병을 강하게 비판한 직후 이루어진 것으로, 대내외적으로 다층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은 평양 인근에서 ICBM을 고각으로 발사해 약 1,000km를 비행한 후 동해에 낙하시켰다. 최고 고도는 7,000km에 달해 북한의 미사일 기술력을 과시하는 의도가 엿보인다. 일본과 한국은 이번 발사를 면밀히 감시하며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북한의 이번 도발은 특히 미국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한미연합훈련 ‘프리덤 실드’와 확장억제 훈련에 대한 반발로 해석된다. 최근 북한과 러시아 간 군사 협력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러시아의 군사적 지원을 기대하며 핵심 군사 기술을 공유받으려는 의도가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ICBM 재진입 기술 등 군사적 핵심 기술을 획득하려는 시도가 국제사회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이에 한국 정부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어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북한이 국제사회에서 얻을 것은 제재와 고립뿐”이라며 강력히 경고했다. 한미 양국은 긴밀한 공조를 통해 대응 방안을 논의 중이며, 이번 도발이 한반도를 넘어 동북아 전체의 안정을 위협하는 상황으로 확대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북한의 ICBM 발사는 한미를 향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로 해석되며, 북한과 러시아 간 밀착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동북아 지역 안보 지형의 변화가 예상된다.

영상 : 임창민 (인턴)

글 : 한유정 기자 kkama@yeongn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