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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재판 생중계 여부 두고 여야 설전 이어가

2024-11-12 19:44

여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생중계 필요"
야 "이재명 대표 망신주기"반발
추경호 "당 대표 개인 비리가 궁금하다면 생중계로 지켜보면 그만"
재판부 생중계 여부 고심

이재명 재판 생중계 여부 두고 여야 설전 이어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대장동·백현동·위례신도시 개발비리 및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 사건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15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앞두고 재판 생중계를 두고 여야가 설전을 벌이고 있다. 여당은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당당하다면 생중계에 응하라"는 입장인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이 대표 망신 주기"라며 '생중계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당은 이 대표 선고 공판이 임박하자 사법 리스크 총공세에 나선 모습이다. 한동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이재명·민주당의 사법 방해 저지 긴급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은 이번 주와 다음 주 토요일에도 '판사 겁박 무력시위'를 한다고 한다"며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가을을 왜 민노총 원팀에게 강탈당해야 하나"라고 지적했다. 한 대표는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아마 앞으로 몇 년간은 아름다운 서울의 주말은 판사 겁박 폭력 시위로 더럽혀지게 될 것"이라며 "민주당은 생중계는 극구 거부하면서 판사 겁박에만 올인하고 있다"고 이 대표 재판 생중계를 촉구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도 "이 대표 방탄을 위한 민주당의 폭주가 점입가경"이라며 "판결이 나오기도 전에 당 대표 비리 혐의를 무죄라고 세뇌하며 무더기 서명 운동으로 사법부를 겁박하는 건 사법 질서 농단 행위"라고 강조했다. 이어 "당 대표 개인 비리가 궁금하다면 국민과 함께 생중계로 지켜보면 그만"이라고 했다.

반면 민주당에선 이 대표의 재판 생중계는 '망신 주기용', '인권침해'라는 입장이다. 민주당 박균택 의원은 전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이 대표 "그야말로 망신 주기용이다. 판사 앞에 쪼그리고 앉아서 선고를 듣고 있는 장면을 카메라에 내보낸다는 것 자체가 인권침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 대표의 1심 공판을 맡은 재판부는 재판 생중계 여부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 중계 여부는 온전히 재판부의 재량에 달려 있다. 내규상 원칙적으로 법정 내 촬영이나 중계는 불가능하다. 하지만 재판부가 재판 공개로 얻는 공익이 더 크다고 판단할 경우 피고인의 동의 없이도 생중계를 결정할 수 있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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