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장품 수리 복원, 전시, 교육, 학술, 통합 입장권 등 협력 사업 점진적 확대
대구미술관 입장권으로 대구간송미술관 입장권 30% 할인
대구 수성구 삼덕동에 자리한 대구미술관(사진 위)과 대구간송미술관 전경.<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은 대구미술관과 대구간송미술관이 △전시 △학술세미나 △소장품 수리 복원 △통합 입장권 운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사업을 점진적으로 추진한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지난 9월3일 대구문화예술진흥원과 간송미술문화재단 간 업무협약 체결에 따른 것으로, 양 미술관은 향후 협력사업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한다는 구상이다.
2011년 개관한 대구미술관은 그동안 전시, 교육, 행사 등을 통해 지역의 문화적 지평을 넓히는 데 기여해 왔다. 또한 지난 9월 개관한 대구간송미술관도 개관전을 비롯해 교육, 심포지엄, 행사 등을 기획해 개관 두 달 만에 17만여 명이 다녀가는 등 큰 관심을 받았다.
양 미술관의 협업은 각 미술관 특성을 살리는 방향 아래에서 진행된다. 먼저, 대구미술관은 대구간송미술관 수리복원실 전문인프라를 적극 활용하기 위해 '수리 복원' 의뢰를 추진한다. 학예연구분야 협업 역시 '수리 복원'을 시작으로 전시학술연구교육으로 협력을 점진 확대한다.
이와 함께 양 미술관 사이 정기회의 및 업무협의 체제를 마련해 공동사업 및 의제를 발굴한다. 통합 입장권 발행 및 공동 홍보활동을 통해 두 미술관이 지닌 문화적 가치와 예술적 매력을 알릴 계획이다.
대구미술관 노중기 관장은 "이번 협업을 계기로 미국 뉴욕의 메트로 폴리탄 미술관과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과 퐁피두 센터 등 전통과 현대미술관의 성공적 협업 사례를 연구·적용해 지역의 문화예술을 위한 중요한 출발점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간송미술관 전인건 관장은 "위치상 근접한 두 미술관이 공동의제를 가지고 전시, 학술,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의 시너지를 창출해, 시민의 문화 향유에 한층 기여할 것"이라며 협력 의지를 밝혔다.
한편, 대구간송미술관 개관전 '여세동보' 전시 종료 전(12월 1일)까지 대구미술관 입장권 소지 후, 대구간송미술관을 방문하면 입장권을 30% 할인받을 수 있고, 대구간송미술관 입장권 소지자는 12월31일까지 대구미술관에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임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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