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대구참여연대 및 대구경실련 공동 성명문 발표
윤석준 대구 동구청장 |
대구 시민단체들이 윤석준 대구 동구청장이 직무수행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며 사퇴를 촉구했다.
19일 대구참여연대와 대구경실련은 공동으로 성명문을 내고 "윤 구청장이 지난해부터 직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구의회 구정 질의, 기자간담회, 주요 행사, 타 기관과의 협의 등 구청장이 참석해야 할 자리임에도 부구청장이 대신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 구청장은 임기 시작 2년 5개월 중 1년이 넘도록 정상적 직무수행을 못 하고 있고, 앞으로 남은 임기 역시 큰 변화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볼 수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도 윤 구청장의 설명이나 사과는 없고 동구청은 구청장의 직무와 관련된 언론의 정보공개 청구, 의원의 자료요청에도 거부하는 등 의회와 시민을 무시하고 있다. 최근 동구의회 의원이 행정사무 감사를 앞두고 자료 제출을 요구했으나 같은 이유로 제출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몸이 아파 수시로 병원을 가야 하는 상황이 사실이라면 하루라도 빨리 사퇴해야 한다"면서 "구청의 최고 책임자가 직무를 수행하지 못하면 구 행정의 논의, 결정, 책임에 차질이 생기는 것은 당연하고, 그 피해는 주민에게 돌아간다"며 "윤 구청장은 지금이라도 제대로 설명하고 사과해야 하고 버티기로 일관한다면 의회가 불신임 결의안이라도 채택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종윤기자 bell08@yeongnam.com
김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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