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11월21일 동안 사용 병가 일수 47일 10분
연가는 총 24일 중 21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나
윤 구청장 "복무 위반한 적 없고 규정 내 사용했다"
윤석준 대구 동구청장이 지난 20일 구청장실에서 대구경실련과 대구참여연대가 발표한 사퇴 촉구 공동성명에 대한 입장 표명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영남일보DB |
'직무 미수행' 논란이 일고 있는 윤석준 대구 동구청장이 임기 중 연가·병가 내역을 공개했다.
21일 동구가 내놓은 윤 구청장의 연가·병가 내역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 21일까지 윤 구청장이 사용한 병가 일수는 47일 10분이다. 한 해 동안 사용 가능한 병가 일수는 총 60일이다.
지난해에는 5일 5시간 40분을 사용했고 당선됐던 해인 지난 2022년 7~12월 기간에는 없었다.
연가의 경우 해마다 총 24일을 사용할 수 있는데 올해는 현재까지 21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는 13일 1시간, 2022년에는 4일 3시간을 소진했다.
윤 구청장은 "외부에서 떠도는 소문처럼 규정을 위반할 만큼 복무 위반을 한 적이 없고 규정 내에서 연가·병가를 사용했다"며 "앞으로 업무수행에 차질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강금수 대구참여연대 사무처장은 "연가·병가 일수만으로는 완전히 신뢰하긴 어렵다"며 "특히 선출직 기관장이 연가·병가를 다 쓰는 경우는 흔치 않아 더욱 구체적인 증빙 문서들을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종윤기자 bell08@yeongnam.com
김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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