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와이]비트코인 9만4000달러 돌파… ‘사상 최고치 경신’

미국 대선이 끝난 지난 5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된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이 연일 상승하며 9만4000달러를 돌파,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가상화폐 시장의 호황은 트럼프 당선인이 유세 과정에서 밝힌 정책 기조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유세에서 미국을 '가상화폐의 수도'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제시하며 관련 규제를 대폭 완화할 것을 약속했다. 이에 따라 가상자산 시장이 정책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시장 전반에 퍼지고 있다.

하지만 낙관론만 있는 것은 아니다. 한국의 한 경제 전문가는 “경제학을 전공한 사람으로서 가상화폐 투자에 손대지 말라고 권하고 싶다"며 “비트코인은 도박의 모든 요소를 지니고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경제 매체 CNBC 또한 비트코인을 '위험 자산'으로 분류하며 회의적인 입장을 밝혔다. 매체는 “비트코인은 장기적인 역사가 없고, 극심한 변동성 때문에 단기 트레이더에게만 유리할 수 있는 자산"이라며 “이를 매력적인 투자처로 보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한편, 가상자산 시장의 투자 심리를 나타내는 '공포 및 탐욕 지수'는 현재 90%로 올해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이는 시장 참여자들이 높은 기대감 속에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음을 시사한다.

트럼프의 당선과 가상화폐 시장의 상승세가 어떤 결말을 맞이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그러나 시장의 기대감과 우려가 공존하는 가운데, 비트코인의 변동성은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도전을 안기고 있다.

진행 : 남기환 아나운서 . 영상 : 이영은 (인턴)

한유정기자 kkama@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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